■ 주식투자 개념정리(A ~ Z)
1.주식투자란?
배추값이 포기당 100원을 찍고, 50원을 향해 추락하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서 예언을 하셨습니다.
‘손자야! 지금은 배추 값이 비록 포기당 50원밖에 안하지만, 1주일 뒤에는 포기당 1만원까지 뛴다’고 말입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당연히 ‘개꿈이네’를 외치고 그냥 또 엎어져 자면 됩니다.
하지만 평소 할아버지가 약발이 좀 좋으셨다면 당장 시장으로 달려가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배추를 사 모아야합니다. 우리가 미친 듯이 배추를 사 모으면 사람들이 비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주일 뒤 배추 값이 100원에서 1만원으로 폭등하면 우리는 떼돈을 벌수 있게 됩니다.
이야기가 좀 황당 무괴하지만 주식투자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은 몇 천원, 몇 만원밖에 안하지만 훗날 몇 십만원, 몇 백만원에 팔릴 주식을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발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주식을 누구보다 일찍 찾아서 찜해놓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나중에 진짜 주가가 폭등을 하면 비싸게 팔아치워 떼돈을 벌면 됩니다.
2.주가의 결정요인은?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기본원리는 간단합니다. 똥값에 주식을 구입해서 금값이 되었을 때 판매하면 됩니다. 즉 100원에 구입한 배추를 1만원에 팔아서 떼돈을 벌듯이 100원에 구입한 주식을 1만원에 팔아서 떼돈을 벌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살짝 궁금해집니다. 왜 어떤 주식은 1000원, 2000원 밖에 안하는데 또 어떤 주식은 몇 십만원, 몇백만원이나 하는 것일까요?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누가 뭐래도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의 주가는 그만큼 높고, 돈을 못버는 기업의 주가는 그만큼 낮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주)약공장의 주식수가 총 100주고, 지금 현재 주가가 100원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어느날 방구냄새를 장미향으로 바꿔주는 신묘한 약을 개발해서 떼돈을 벌었습니다. 1년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이 자그마치 1000억입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제대로 미친 결정을 했습니다. 1000억의 순이익 전부를 배당하기로 한 것입니다.
(주)약공장의 주식이 총 100주입니다. 따라서 (주)약공장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식 1장당 10억을 배당으로 받을수 있습니다. 1년에 10억을 배당받을 수 있는 (주)약공장의 주가는 얼마까지 갈까요? 엄청나겠죠? 생각만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하네요.
기업의 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3.주가와 경제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회사도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위기에 처하면 얼떨결에 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군침 땡기는 회사가 있다고 덥석 주식을 구입해서는 안 됩니다.
혹시나 모를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위기에 대해 조사를 해야합니다. 만약 앞으로 초대평 한파나 대한민국을 꽁꽁 얼릴것이 확실하다면 봄바람이 콧잔등을 간지럽힐 때까지 잠수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호시탐탐 기회가 생길때마다 세계 주요 경제지표와 한국의 경제지표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경제지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한국 경제지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4. 주식시장의 등장
어느날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특별출현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일 잠에서 깨자말자 (주)수돗물과 (주)리어커라는 이름의 회사 주식을 사라’고 하십니다.
(주)수돗물이라는 회사는 조만간 수돗물을 석유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해 떼돈을 벌게 된다고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리어커는 공중부양 기능을 장착한 리어커를 개발해 떼돈을 번다고 하셨습니다.
평소 나를 끔찍이 아끼셨던 할머니가 몇십년 만에 나타나 이런 말씀을 해 주셨다면 무조건 따라야합니다. 그것이 할머니의 애착 똥강아지였던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주)수돗물, (주)리어커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난감한 상황은 (주)수돗물, (주)리어커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처하게 됩니다. 급전이 필요해서 주식을 팔고 싶은데, 누가 내 주식을 사고 싶어 안달나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등장한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식시장의 등장으로 우리는 (주)수돗물의 주식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 수소문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수돗물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동네 전봇대마다 ‘(주)수돗물 주식 팔아요’ 이런 전단지를 붙일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물고기를 사고 싶은 사람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듯이, 꽃을 사고 싶은 사람이 화훼시장으로 가듯이, 우리는 주식시장으로 가서 (주)수돗물, (주)리어커의 주식을 구입하면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예언이 적중해서 주가가 공중부양을 하면 아주 비싼 값에 팔아서 떼돈을 벌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