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개념 정리 (A ~ Z)
주식이란?
여러분이 방구냄새를 장미향으로 바꿀 수 있는 기똥찬 약을 개발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공장을 세우는데 필요한 돈이 100억인데, 여러분 주머니에는 10원짜리 하나 없습니다.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있습니다. 투자자를 모집하면 됩니다. 여러분의 놀라운 기술이 가져올 파급효과와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은 기꺼이 투자를 할 것입니다.
바로 이때 투자자들에게 돈을 투자했다는 증거로 나눠주는 종이 쪼가리를 주식이라고 합니다.
※ 관련 주식용어 : 보통주, 우선주, 신형우선주, 후배주
주주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리켜 주주라고 합니다. ‘주식을 발행해서 세운 회사의 주인’ 이라는 뜻이죠.
주주가 되면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경영에 ‘일해라 절해라’ 참견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주주들의 계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회사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안건에 대해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주주가 되면 배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회사가 장사를 해서 떼돈을 벌면 가지고 있는 주식 수에 따라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주식이 총 10주인데, 1억을 벌었다면 주식 1주당 1000만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란?
어느날 밤 꿈에 단군할아버지가 나타나 ‘방구냄새를 장미향으로 바꿔주는 회사’의 주식을 사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분이라면 몰라도 단군할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누가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디서 사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건 ‘방구냄새를 장미향으로 바꿔주는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급해서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팔아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식시장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회사의 주식을 사고 파는 시장을 만든 것이죠.
주가란?
주가란 주식의 가격을 줄인 말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어떤 회사의 주가는 1억(오타 아님)이 넘어가는데, 또 어떤 회사의 주가는 몇 천원 밖에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주식투자란?
주식투자란 지금은 비록 별 볼일 없지만 조만간 떼돈을 벌어서, 주가가 몇십만원 몇백만원까지 뛸 종목을 찾는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방구냄새를 장미향으로 바꿔주는 회사’를 생각해봅시다.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생명공학이 발달해도 이건 99.999% 사기가 확실합니다. 따라서 이런 회사의 주식은 사람들의 관심 사항이 아닙니다. 따라서 주식 가격은 거의 똥값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방구냄새가 사라지고 장미향만 가득한 세상을 꿈꾸는 누군가는 이 회사의 주식을 살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의 똥값에 주식을 사는 것이죠. 그러던 이 기술이 성공을 거두고, 실제로 양산에 성공해서 떼돈을 벌게 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상승하게 되고 마침내 10만원, 100만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똥값에 산 주식을, 100만원에 파는 기분! 제대로 기분이 유쾌! 상쾌! 똥쾌! 하지 않습니까?
‘방구냄새를 장미향으로 바꿔주는 회사’처럼 멋진 사고를 칠 회사를 찾는 게임! 그것이 바로 주식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