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상승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1.환율상승과 주가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한다’고 우리는 줄기차게 세뇌를 당해왔습니다. 우리의 상식대로 환율이 상승한 덕분에 수출이 증가한다면, 환율상승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너무나 쉬운 질문입니다. 환율상승으로 수출이 증가하면, 수출이 증가하는 만큼 기업이 떼돈을 벌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업이 떼돈을 벌면 주가가 상승을 하게 됩니다.

 

2.환율상승과 주가의 현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증가와 주가 상승을 예측하는 기사가 신문과 방송에 가끔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환율상승이 수출증가를 불러오고, 그 결과 주가가 상승했을까요? 아래의 그래프를 한번 보십시오.

※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원/달러 환율상승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그래프를 보면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가 상승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주가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도데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환율상승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이유

환율이 상승할때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하는게 아니라, 수출이 안되니까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달러가 줄어들고, 그 덕분에 달러가 부족해지니 달러의 몸값이 ‘1달러 = 1000원’ → ‘1달러 = 1200원’ → ‘1달러 =1500원’으로 상승을 하게 된 것입니다.

즉,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하는게 아니라, ‘수출이 안되니까 환율이 상승한다’고 이야기를 하는게 오히려 이치에 맞는 말입니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 상승을 예상할 것이 아니라 주가 하락을 예상해야합니다. 환율 상승은 수출 감소를 의미하고, 수출이 감소하면 그만큼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고, 기업경영이 어려워지면 주가가 하락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환율상승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그리고 환율변화는 이러한 외국인의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달러 = 1000원’일 때 한국시장에 1달러를 투자했다고 합시다. 쉽게 말해서 1달러를 1000원으로 환전해 1000원짜리 주식을 1주 샀습니다. 그런데 1년 뒤 주가가 15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은 1500원에 주식을 팔고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1500원을 달러로 바꾸니 주머니에 1.5달러가 들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1달러를 투자해 0.5달러를 번 것이 됩니다.

그런데 환율이 ‘1달러 = 1000원’이 아니라 ‘1달러 = 2000원’이 되었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주가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했지만, 1500원을 달러로 환전하면 0.75달러 밖에 안됩니다. 주식투자에서 50%의 수익을 올렸지만 환율이 상승하는 바람에 오히려 0.25달러를 손해보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에 찾아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그만큼 줄어들고, 그 결과 주가가 하락을 할 가능성이 많아 집니다.

 

3.관련 통계 조회 방법

※ 원/달러 환율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8. 국제수지 / 외채 / 환율 → 8.8 환율

※ 코스피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6.증권/재정 → 6.2.주식거래 및 주가지수 → 6.2.2 주식거래 및 주가지수 → KOSPI 계열 → KOSPI_종가,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