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 개념정리(A~Z)

1.주식이란?

여러분이 방구냄새를 장미향으로 바꿀 수 있는 신묘한 약을 개발했다고 합시다. 이제 남은 것을 공장을 차려서 약을 대량 생산만 하면 됩니다. 본격적으로 약이 생산되면 떼돈을 버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런데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공장을 세울 돈이 없습니다.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으면 됩니다.

돈을 투자 받았다면 그 다음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당연히 큰절 한번 올리고, 얼마를 투자했는지 적어놓은 종이쪽지를 나눠 주어야합니다.

바로 이때 투자받았다는 증거로 나눠주는 종이쪼가리를 주식이라고 합니다. 5000원당 종이쪼가리 하나를 나눠주는 경우도 있고, 500원당 종이쪼가리 하나를 나눠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2.주식시장이란?

방구냄새를 장미향으로 바꿔주는 약을 개발해 (주)방구냄새가 떼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버는 만큼 배당도 엄청나게 해 줍니다. 주식 1장당 백만원씩 배당을 해준다는 소문이 퍼지기까지 했습니다.

소문이 퍼지자 모두들 (주)방구냄새의 주식을 사고 싶어서 안날이 났습니다. 하지만 누가 (주)방구냄새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을 구입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불편함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급하게 돈을 쓸 일이 있어서 (주)방구냄새 주식을 팔고 싶습니다. 그런데 누가 (주)방구냄새 주식을 사고 싶어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동내 전봇대마다 ‘(주)방구냄새 주식 팔아요’ 이런 전단지를 붙일 수도 없고... 제대로 난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만든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물고기를 사고파는 수산시장을 만들 듯이, 꽃을 사고 파는 화훼시장을 만들 듯이, 주식을 사고파는 주식시장을 만든 것입니다.


3. 주식시장의 종류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주식시장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유가증권시장은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스크처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거래될 만큼 역사와 전통, 그리고 명망은 없을지 모르지만 멀지않은 장래에 대형 사고를 칠 꿈나무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4.증권회사가 하는 일

물고기를 사고 싶다면 수산시장에 가고, 꽃을 사고 싶다면 화훼시장으로 가면 됩니다.

주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을 사고 싶다면 주식을 사고파는 주식시장으로 가면 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수백만명입니다. 이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주식을 사고 판다면 그 혼잡함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용한 심부름꾼이 증권회사입니다. 우리가 한국전력 주식을 사고 싶다고 주문을 하면 증권회사 직원이 주식시장으로 잽싸게 달려가 처리를 해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증권회사 직원이 달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컴퓨터가 대신 달려가죠. 전산망을 빛의 속도로 달려서 말입니다.


5. 주식매매

우리나라에는 주식을 사고파는 시장이 두 곳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죠. 그런데 여기서 살짝 궁금증이 생깁니다. 내가 사고 싶은 회사의 주식이 어떤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인지 미리 알아보고, 해당 회사의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가서 주문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내가 사고 싶은 회사의 주식이 어떤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인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이든,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이든 계좌만 있으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계좌를 개설한 증권회사의 매매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후 구입하고 싶은 회사의 이름만 치면 컴퓨터가 알아서 주문을 내어 줍니다.


6. 주식시장의 역할

재테크 수단제공

주식시장의 등장으로 제일 편해진 것을 우리 같은 주식투자자입니다. 주식시장이 없었다면 우리는 주식을 사기위해 엄청난 발품을 팔아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전력 주식을 사고 싶다고 가정해봅시다. 누가 한국전력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한국전력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느라 몇 주, 몇 달을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있기 때문에 손쉽게 한국전력 주식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전력 주식을 사달라고 주문을 하면, 증권회사 직원이 잽싸게 주식시장으로 달려가 한국전력 주식을 팔려는 사람을 찾아서 주문을 처리해 줍니다.


산업자본의 조달

한국전력이 수돗물을 석유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거의 무한대의 수돗물을 이용해 석유를 만들고, 그 석유로 발전소를 돌리면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낮아집니다. 이제우리나라는 전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문제입니다. 공장을 세울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식시장이 없었다면 돈을 마련하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여기저기 돈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구걸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공장을 세우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공고만 내면 사람들이 새벽같이 달려와 줄을 섭니다. 주식시장의 등장으로 공장을 세우는데 필요한 자금, 좀 유식하게 말해서 산업자본의 조달이 엄청나게 쉬워진 것입니다.


7.상장이란?

동네 재래시장과 백화점의 상품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우리가 백화점을 찾는 이유는 그만큼 품질이 좋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사장님은 최고의 품질, 최고의 AS를 위해 엄격한 심사를 합니다. 즉, 아무 업체나 백화점에 입점을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업체나 입점 시켰다가 품질 문제로, AS문제로 고객의 불만이 쌓이면 백화점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줍니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기업의 주식이나 무조건 입점 시켰다가 해당 회사가 부도나면 큰일입니다. 그래서 아주 튼튼하고, 절대 부도가 날 가능성이 없는 회사만 입점을 시키는데 이것을 가리켜 상장(上場)심사라고 합니다. 주식시장에 올려져(上場), 거래가 시작되어도 문제가 없는 기업인지 심사를 한다는 뜻이죠. 참고로 상장심사는 주식시장의 심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에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