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회사가 하는 일은?
세상에는 수많은 시장이 있습니다. 고등어 고기가 먹고 싶다면 수산시장에 가야하고, 여자친구에게 꽃을 선물하고 싶다면 화훼시장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비료를 사고 싶다면 농자재시장에 가야합니다.
그렇다면 주식을 사기위해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당연히 주식을 사고 파는 주식시장으로 가야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이 주식시장에 모여서 주식을 사고 판다면 엄청나게 복잡해 질겁니다. 아마 시골의 장터보다 더 시끄러워 질 것이고, 수십만 수백만의 사람이 한곳에 모이는 만큼 여기저기서 싸움이 일어나 주식시장은 금방 엉망진창이 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심부름꾼을 고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가 길거리에서 자주 마주치는 증권회사가 바로 심부름꾼입니다.
증권회사가 하는 일은 간단합니다. 우리가 (주)리어커의 주식을 사달라고 증권회사에 주문을 하면, 증권회사는 우리 대신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코스닥시장으로 달려가 주문을 처리해 줍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 팔려고 주식시장으로 달려가는 것보다, 몇명의 심부름꾼이 주문을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질서유지에 좋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증권회사가 진짜로 헐레벌떡 유가증권시장으로, 코스닥시장으로 달려가서 주문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지도 사람인데 사천만의 심부름을 일일이 어떻게 발로 처리하겠습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으로 뛰어가는 것은 컴퓨터니깐 너무 안타까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