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금리란?
단기금리란 ‘단기’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단기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년 안에 갚기로 하고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즉 고등학교 친구가 하루 만 쓰기로 하고 돈을 빌릴 때의 금리, 큰 이모가 막내 이모에게 3개월만 쓰기로 하고 빌릴 때의 금리, 떡볶이집 사장님이 김밥천국 사장님한데 1년만 쓰기로 하고 빌릴 때의 금리... 이 모든 금리가 단기금리입니다.
그런데 경제기사에서 말하는 단기금리는 이런 잡(?)금리가 아닙니다. 경제신문에서 말하는 단기금리는 ‘콜금리, CD금리, 그리고 CP금리’를 말합니다. 이들 3개의 금리가 대한민국 단기금리의 국가대표 쯤 된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경제신문에서 ‘단기금리 상승’이라는 기사가 나왔다면 ‘콜금리, CD금리, CP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단기금리 3대장
콜금리
콜금리란 은행들끼리 급전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모든 단기금리의 최종 보스쯤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CD금리
CD금리란 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라는 이름의 차용증을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CP금리
CP금리란 일반 기업이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단기금리의 특징
1년 이상 돈을 빌릴 때의 금리, 유식하게 말해서 장기금리를 결정하는 제일 결정적인 요소는 경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금리 수준은 한국은행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한국은행이 원하는 방향으로 단기금리가 움직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현재 콜금리가 5%인데 경제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합시다. 이때 한국은행은 1%의 금리만 받고 일반은행에 돈을 빌려줍니다. 이렇게 되면 일반은행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 당연히 이웃은행에 5%의 금리를 주고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국은행에 가서 1%의 금리만 주고 돈을 빌립니다.
따라서 급전이 필요한 일반은행이 모두 한국은행으로 몰려가고, 그렇게 해서 돈이 충분히 풀리면 결국에 가서는 콜금리도 1%로 낮아지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한국은행이 원하는 대로 단기금리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 즉각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은행이 아무리 돈을 풀어도 금리가 내리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한국은행이 원하는 대로 각종 단기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 관련 링크 : 장기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