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금리란?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예금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예금 중에서 가장 특별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이 CD(양도성예금증서)입니다. CD는 양도성예금‘증서’라는 이름이 상징하듯이 다른 예금과 달리 통장이 아니라 종이쪽지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CD에는 예금 주인의 이름도 없습니다. 게다가 CD는 종이쪽지에 달랑 다음과 같이 몇자 휘갈겨져 있을 뿐입니다.
‘이 쪽지를 들고 1년 뒤에 우리 은행에 오시면 100만원을 드립니다 ’
이런 CD를 이용해 우리가 예금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은행이 판매하는 CD를 구입한 후 약속한 날짜에 가져가면 됩니다.
만약 100만 원짜리 CD를 95만원에 샀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95만원을 주고 CD를 사면 일 년 뒤에 백 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95만원을 예금하고 5만원의 이자를 받은 셈이니 금리는 5.2%가 됩니다.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짭짤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CD를 사고 파는 가격은 한결 같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현재 경제가 너무 좋다고 합시다. 경제가 좋으면 여기저기 사업거리가 흘러넘칩니다. 그리고 경제가 좋을 때는 주가도 폭등을 합니다. 따라서 CD에 투자해서 5.2 %의 금리를 받는 것에 만족하는 것은 대인배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경제가 잘 나갈 때는 95만원에 CD를 사려는 사람이 좀 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CD를 좀더 싸게 팔아야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90만원에 CD를 판다고 합시다. 만약 우리가 90만원에 CD를 구입하면 1년 뒤에 1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90만원을 예금하고 10만원의 이자를 받은 셈이니 금리는 11.1%가 됩니다. 11.1%라면 그럭저럭 만족할만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CD를 90만원에 구입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CD금리가 가진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경제가 좋아지자 CD금리가 5.2%에서 11.1%로 상승을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CD금리가 상승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면 지금 현재 경제가 제법 날가나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경제가 좋지 않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당연히 사장님들은 위험한 사업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주식으로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관계로 일반 시민들은 주식과 이별선언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사장님도, 일반시민도 모두 하나가 되어 안전한 은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따라서 주식보다 안전한 CD를 서로 사려고 할 것이고, 그 결과 CD가격이 9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승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CD구입가격이 9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오르면 우리가 CD를 구입해서 얻을 수 있는 금리도 11.1%에서 5.2%로 하락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CD금리가 하락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면 지금 경제가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몸 조심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CD금리라는 말 대신 CD수익률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것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수익률과 금리는 똑같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바라 보는 관점의 차이가 있을 뿐 입니다. 쉽게 말해서 남편을 원수라 부르든, 길동이 아빠라 부르든 모두 똑같은 사람을 가리키듯이, 수익률과 금리도 똑같은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이런 겁니다. 친구에서 100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10원 받았다고 합시다. 100원을 빌려주고 이자 10원을 받았으니 금리는 10%가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르게 생각하면 친구에게 100원을 투자하고, 1년 뒤에 10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익률이 10%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익률’이라는 말보다 ‘금리’라는 말에 더 익숙합니다. 그래서 CD수익률이나 국고채수익률이라는 말 대신 CD금리, 국고채금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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