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란?

경기 침체(recession)란 경제가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거릴 때를 뜻 합니다. 우리가 잊을 만하면 감기에 걸리듯이 경제 역시 잊을 만 하면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합니다.

그렇다면 경기 침체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말하는 것일까요? 대체로 실질GDP가 2분기 이상 줄어들면 경기가 침체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정의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개미나라에서 지난해에 쌀 100 가마니를 생산했고, 올해는 쌀 110가마니를 생산했다고 합시다. 이렇게 되면 경제성장률이 자그마치 10%가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물질적 부를 여왕개미가 모두 소유하고 일개미들에게 쌀 한 톨 나눠주지 않았다면 일개미들의 생활은 지옥일 뿐입니다.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개미나라에서 지난해에 쌀 100가마니를 생산했고, 올해는 흉년 들어서 쌀을 80 가마니밖에 생산하지 못했다고 합시다. 이렇게 되면 경제성장률은 –20%가 됩니다. 경제성장률 –20%는 기네스북에 올라가도 될 만큼 처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여왕개미가 80 가마니의 쌀을 ‘지 혼자 꿀꺽!’ 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일개미에게 골고루 나눠주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개미의 생활이 너무나 풍족해집니다. 이제 더 이상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고, 또 그것을 질질 끌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집에서 먹고 놀아도 됩니다. 광속에 쌀이 흘러넘치니까요.

즉 경기침체는 경제성장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매판매, 실업률 등을 골고루 살펴보아야합니다.

미국 최고의 경제분석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경기침체는 실질GDP, 실업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심각할 정도로 위협이 되는 때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1950년 이후부터 2010년까지 10번의 경기침체가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