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판매란?
1.소매판매
사장님들이 대량으로 물건 떼 오는 것을 도매라 하고, 일반 시민들이 마트나 백화점 등의 각종 가게에서 쇼핑하는 것을 소매라 합니다.
따라서 사장님들이 물건을 많이 떼 오면 도매판매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트와 백화점에서 열심히 쇼핑을 하면 소매판매가 증가했다고 하고, 우리가 지갑을 닫고 근검절약,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가면 소매판매가 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매는 거래 단위가 큰 만큼 대놓고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푼돈을 지르는 것이라 사장님들의 대량 구매에 비해 그렇게 중요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경제지표중의 하나가 소매판매입니다. 일반 시민들이 지갑을 여느냐? 아니면 닫느냐?에 따라서 경제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2.소매판매가 중요한 이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무소유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당연히 마트와 백화점에 파리가 날리게 됩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지갑을 봉인하면 그 여파가 마트와 백화점에만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판매 금액이 줄어든 만큼 마트 사장님과 백화점 사장님이 옛날처럼 공장에 주문을 넣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주문이 줄어들고, 그 결과 공장의 기계가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공장의 기계가 멈추면 그만큼 잔업시간이 줄어들고, 사정이 악화되면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고로 월급봉투를 구경 할 수 없게 되면 직원들은 그만큼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해고되고, 재취업의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으면 회사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몸조심을 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도 언제 잘릴지 모르기에 지갑을 닫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지갑을 닫으면 결국 마트와 백화점의 파리는 점점 많아지고, 그 결과 경제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지갑을 열고, 열심히 쇼핑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당연히 반대의 결과가 일어나게 됩니다. 마트와 백화점이 사람들로 붐비고, 사람들이 붐비는 만큼 마트 사장님과 백화점 사장님이 공장에 주문을 더 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문량이 늘어나는 만큼 공장의 기계가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하고, 따라서 경제가 좋아지게 됩니다.
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소비자들의 씀씀이라는 사실입니다. 소비자들이 쇼핑을 열심히 하면 그만큼 경제가 좋아지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경제가 그만큼 나빠지게 됩니다.
3. 관련 용어
■ 내구재 : 한번 구입하면 두고두고 사용하는 물건을 내구재라 합니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이 대표적인 내구재 입니다.
■ 준내구재 : 두고 두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사용하고 나름대로 값도 비싼 것을 준내구재라 합니다. 의류, 신발 등이 대표적인 준내구재입니다.
■ 비내구재 : 구입하자 말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을 비내구재라 합니다. 음식품이나 차량연료 등이 대표적인 비내구재입니다.
■ 소매판매액지수 : 소비자들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돈을 펑펑 뿌리고 다니는지 조사한 것을 소매판매액지수라고 합니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면 소매판매액지수가 상승하고, 씀씀이를 줄이면 소매판매액지수가 하락합니다.
■ 소비자심리지수 : 소비자들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면 그만큼 씀씀이가 증가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와 달리 소비자들이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면 그만큼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소비자의 심리를 조사한 각종 경제지표 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미국에서는 미시간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와 컨퍼런스보드라는 민간경제연구단체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