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지수 종류
물가지수는 물건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뛰었나 조사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물건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물가가 뛰었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물건의 가격이 뛰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똑똑한 분들이 물건을 분류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 사장님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 그리고 이 물건의 가격을 조사한 후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의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라는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글자 그대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 46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소비자물가지수 관련 기사가 나오면 쉽게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신문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1%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 이렇게 해석하면 됩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물건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적으로 1% 상승했다’고 말입니다.
근원물가지수
농산물이나 석유는 가격 변동이 너무나 심합니다. 태풍이 불면 농산물이 가격이 하루아침에 몇 배씩 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석유 가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동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석유가격이 폭등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근원물가지수는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이나 석유 같은 것들을 제외하고 소비자에게 중요한 여러 가지 물건의 가격을 조사한 것입니다.
생활물가지수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141개 물건의 가격을 조사한 것입니다. 어머님들의 장바구니에 들어가는 품목들이 많은 관계로 흔히들 생활물가지수를 장바구니물가지수라고도 부릅니다.
생산자물가지수
생산자, 쉽게 말해서 사장님들에게 중요한 물건 867개의 가격을 조사한 것입니다. 언듯 생각하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일반 시민과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원자재 가격이 한꺼번에 20%~30% 뛰었다고 합시다. 이렇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핸드폰가격을, 컴퓨터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생산자 물가지수의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을,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은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을 초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GDP 디플레이터(deflator)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 480개, 생산자물가지수가 사장님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 867개의 가격을 조사한 것이라면 GDP디플레이터는 대한민국 땅덩어리 안에서 생산된 모든 물건의 가격을 조사한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공무원 아저씨, 아줌마를 전국 방방곡곡에 파견해 물건의 가격을 조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명목GDP와 실질GDP를 이용해서 계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