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
기준금리란 한국은행이 일반은행과 돈을 거래 할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1%라면 돈이 남아도는 은행은 한국은행에 1%의 이자를 받고 예금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돈이 없어서 걱정이라면 한국은행에 1%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금리는 무엇일까요? 시장금리란 글자 그대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한국은행이 개입하지 않은 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장원을 하는 이모가 옆 가게 사장님께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이몽룡이 새마을 금고에서 결혼 자금을 빌릴 때의 금리도, 삼성전자가 공장을 세우기 위해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대한민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모두가 시장금리입니다.
수천, 수만가지 시장금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국고채금리), 은행들 끼리 급전을 빌릴 때의 금리(콜금리), 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라는 것을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CD금리), 삼성전자 같은 각종 회사가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회사채금리)입니다.
따라서 신문과 방송에서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국고채금리, 콜금리, CD금리, 회사채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