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 기초지식 : 장단기금리 역전이란?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 늘 경제가 빌빌거리고, 주가도 폭락을 했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 주가가 폭락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 어김없이 경기가 침체되고 주가가 하락을 하는 것일까요?

쉽게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1년 짜리 정기예금에 100만원을 넣었다고 합시다. 그리고 철수도, 영희도, 춘향이도, 월매 아줌마도 1년짜리 정기예금에 100만원을 넣고 연 1%의 이자를 받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금을 한 덕분에 은행 창고에 자그마치 1억이 모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금한 돈이 1억원이니까 우리가 챙긴 이자는 1억*1%= 100만원이 됩니다. 하지만 은행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납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1억을 구하는데 1%의 비용이 발행한 것이 됩니다. 즉 1억을 구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100만원이 됩니다.

이렇게 구한 돈을 은행은 어떻게 사용할까요? 당연히 누군가에게 빌려줍니다.

예를 들어 주택구입 자금이 필요한 신혼부부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1억이나 되는 돈을 1년 ~ 2년 뒤에 한꺼번에 갚는 것은 힘이 듭니다. 따라서 매년 5% 이자를 받고, 원금은 10년 뒤에 받기로 했습니다. 즉 1억을 빌려주고 10년동안 매년 500만원의 이자를 받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은 500만원-100만원= 4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은행이 먹고사는 방법 : 단기로 빌린 돈을 장기로 빌려주면서 먹고 삼

그런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극단적으로 예금금리가 10%로 뛰고, 10년짜리 주택 대출금리가 연 5%가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됩니다. 따라서 대출을 줄이게 됩니다.

이렇게 대출이 줄어들면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살 수도 없고, 자동차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사장님은 대출을 받아서 새로운 공장을 세울 수도, 새로운 기계를 구입할 수도 없게 됩니다.

따라서 소비가 줄어들고, 투자가 줄어들면서 경제가 빌빌거리게 됩니다. 유식하게 말해서 경기가 침체되는 것이죠. 이렇게 경제가 빌빌거리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장사가 안 되는 만큼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고, 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침체와 주가하락이 연이어 찾아오는 이유를 이제는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