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과 펀드의 차이는?

결론부터 말하면 주식은 내가 알아서 투자하는 것이고, 펀드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예들 들면 이런 겁니다.

105동 아저씨가 주식투자로 떼돈을 벌어서 차도 바꾸고, 시골에 과수원도 하나 샀다고 합니다. 이때 우리는 은근히 기분이 상합니다. 105동 아저씨보다 내가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배짱이 없는 것도 아닌데...

나라고 떼돈을 못 벌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증권회사에 방문해 계좌를 개설하고, 이 책 저 책을 보며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서 직접 주식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주식투자에 실패하고, 자책합니다.

‘105동 아저씨가 난 놈 이었네.’
‘역시 나는 안돼...’

하지만 미련이 남습니다. 바로 이때 우리들이 이용하는 것이 펀드입니다.

펀드의 기본원리는 간단합니다.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겁니다.

‘여기 제가 그동안 모은 돈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알아서 투자해 주십시오. 설령 주식투자에 실패해서 제가 드린 돈을 모두 날려도 찍소리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이게 펀드입니다. 그런데 펀드라는 말이 살짝 알딸딸합니다.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펀드는 모종의 거사를 꾸미기 위해 모인 ‘뭉칫돈’을 말합니다.

주식투자를 대신해 달라고 맡긴 돈은 ‘주식형펀드’라 부르고, 채권투자를 대신해 달라고 맡긴 돈은 ‘채권형펀드’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