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장단기금리차와 원/달러 환율 전망

1.장기금리와 단기금리

장기금리는 대체로 단기금리보다 높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100만원을 딱 하루만 빌려달라고 전화를 넣었다고 합시다. 친한 친구라면 하루쯤은 이자 한 푼 안받고 그냥 빌려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10년 뒤에 갚겠다고 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100만원이라는 돈이 10년간 묶이는 만큼 얼마 정도의 이자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한가지 알 수 있습니다. 돈을 빌리는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금리가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유식하게 말해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습니다.

 

2.장단기금리차

장단기금리차는 장기금리에서 단기금리를 뺀것입니다.

장단기금리차 = 장기금리 - 단기금리

예를 들어 10년간 돈을 빌릴 때의 금리가 연10%이고, 1년간 돈을 빌릴 때의 금리가 연7%라면 장단기금리차는 3%포인트가 됩니다.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라면 장단기금리차는 항상 양의 값을 가집니다. 그런데 가끔 10년간 돈을 빌리 때의 금리가 연10%인데 1년간 돈을 빌리 때의 금리가 15%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장단기금리차는 -5%포인트가 됩니다.

이건 분명히 우리의 상식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경제가 비실비실모드로 진입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한번 보십시오. 이 그래프는 미국의 장단기금리차와 경제성장률을 비교한 것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장단기금리차가 마이너스를 찍으면, 유식하게 말해서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되면 얼마 후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경제의 추락은 미국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경제의 추락은 세계 경제의 추락을 의미하고 세계경제의 추락은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명향을 미칩니다. 세계 경제가 몰락하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수출이 줄어들고, 수출이 줄어드는 만큼 한국 경제가 힘들어집니다.

 

3.장단기금리차와 원/달러 환율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를 찍으면 어김없이 미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졌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장단기금리차가 마이너스를 찍을 때 원/달러 환율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요?

당연히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경제의 몰락은 세계 경제의 몰락을 의미하고, 세계 경제의 몰락은 한국 수출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한국으로 들어오는 달러가 부족해지고, 달러가 부족해지는 만큼 달러의 몸값이 상승하게 됩니다. 즉 원/달러 환율이 '1달러 = 1000원' → '1달러 = 1100원' → '1달러 = 1200원'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미국 장단기금리차와 원달러환율 그래프

 

너무나 놀랍지 않습니까? 장단기금리차가 마이스너를 찍으면 원달러 환율이 어김없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미래를 전망하고 싶다면 반드시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를 체크해야합니다. 그리고 장단기금리차가 마이너스를 찍으면 제대로 긴장하고 미래를 대비해야합니다.

 

4.관련 자료 찾는 방법

※ 미국 국채 금리 조회 :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 FRED® Economic Data → Categories → Money, Banking, & Finance → Interest Rates → Treasury Constant Maturity

※ 원/달러환율 조회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8. 국제수지 / 외채 / 환율 → 8.8 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