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DP 갭이란?
대한민국이 보유한 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 가능한 물질적 부의 합계를 잠재GDP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루 잠 4시간 자고, 쉬는 날 없이 공장을 돌렸을 때 생산 가능한 물질적 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8시간 일하고, 국경일에는 가족과 함께 휴가도 즐기면서, 정상적으로 일했을 때 생산 가능한 물질적 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잠재GDP가 1000조라고 합시다. 그러면 실제로 생산하는 물질적 부는 얼마나 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해는 잠재GDP가 1000조인데, 실제로는 1200조 어치의 물질적 부를 생산 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품이 인기가 좋아서 수출주문이 많다면 날마다 야간하고, 휴일에도 전 직원이 출근해서 공장을 돌리면 1200조 어치의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어떤 해는 수출주문이 줄어들어서 900조 어치의 물질적 부 밖에 생산을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GDP갭(gap:차이)입니다. GDP갭을 아웃풋 갭(OUTPUT GAP)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GDP갭을 계산하는 공식은 간단합니다.
실질GDP - 잠재GDP = GDP갭
예를 들어 잠재GDP가 1000조 인데, 실제로는 1200조 어치의 물질적 부를 생산했다면 GDP갭은 200조가 됩니다. 이렇게 GDP갭이 플러스 값을 가질 때 인플레이션 갭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 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상적으로 일했을 때 1000조원 어치의 물질적 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리하게 야간하고, 토요일 일요일 근무를 하면서 생산한 물질적 부입니다. 따라서 야간근무, 주말 근무를 한 만큼 월급을 올려 줘야합니다.
게다가 생산량이 늘어나는 만큼 원자재도 품귀현상을 빚고, 그 결과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 영어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잠재GDP가 1000조 인데, 실제로는 900조 어치의 물질적 부를 생산했다면 GDP갭은 -100조가 됩니다. 이렇게 GDP갭이 마이너스의 값을 가질 때는 디플레이션 갭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디플레이션 갭이 발생했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대한민국이 가진 역량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디플레이션 갭이 발생하면 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임금이 하락하고, 멈춰 선 기계가 많은 만큼 원자재 수요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전반적인 물가하락, 영어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 관련 링크 : 한국의 GDP갭 관련 통계자료 확인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