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플레이션 갭이란?
디플레이션 갭의 개념은 간단합니다.
'실질GDP - 잠재GDP = 음의 값'이 나왔을 때 디플레이션 갭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 드리면 이런 겁니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 할 수 있는 물질적 부의 합계, 유식하게 말해서 잠재GDP가 1000조라고 합시다. 그런데 올해 실제로 생산된 물질적 부의 합계가 700조 밖에 안 된다고 합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값이 나옵니다.
700조 - 1000조 = -300조
'실질GDP - 잠재GDP = 음의 값'이 나왔으니 디플레이션 갭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디플레이션 갭(deflation gap)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 할 수 있는 물질적 부의 합계가 1000조 인데, 700조의 물질적 부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 경제가 아프다는 이야기입니다. -300조 만큼 아프다는 이야기죠.
이렇게 디플레이션 갭이 발생하면 경기 침체라는 현실적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디플레이션(deflation : 물가하락)이라는 말이 상징 하듯이 물가 하락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쉽게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 공장이 있다고 합시다. 한 달 생산량이 100대 정도 되는데 최근 들어 주문이 줄어 들어 한 달에 겨우 50대 밖에 안 들어 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방법이 없습니다. 가격을 할인해서라도 판매를 해야 합니다. 핸드폰은 몇 달만 지나도 유물이 됩니다.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팔아야합니다.
그런데 핸드폰 공장 옆에 있는 자동차 공장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한 달에 100대를 생산 할 수 있는데, 최근 들어 주문이 줄어들더니 한 달에 겨우 50대밖에 안 들어 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방법이 없습니다. 가격을 할인해서도 판매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임금을 주고, 원자재 구입대금을 결제 할 수 있습니다.
경제가 불황에 빠지면 위와 같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한 두 개 공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있는 거의 모든 공장이 힘들어 지는 만큼 전반적인 물가하락 현상, 즉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언듯 생각하면 물가 하락은 좋은 일 같습니다. 오늘 100만원 하는 핸드폰이 내일은 99만원, 모래는 98만원....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가격이 하락하면 사람들이 쇼핑을 하지 않습니다. 하루라도 늦게 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경제가 좋지 않은데, 사람들이 쇼핑을 하지 않고 지갑을 닫으면 경제는 더욱 나빠지게 됩니다. 물가하락이 생각만큼 행복한 일이 아닌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 관련 링크 : 인플레이션 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