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란?

☞ 기초지식 :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연방준비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하는 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Federal Reserve Board)는 미국 금융정책을 배후 조정하는 핵심세력입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미국 금융정책을 배후에서(?) 조정하는 세력이라고 부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명백한 권한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정책의 대표적인 3총사인 지불준비율정책, 공개시장조작정책, 재할인율정책중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직접 제어 할 수 있는 것은 지불준비율정책밖에 없습니다. 공개시장조작정책이나 재할인율정책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권한이 아닙니다. 하지만 공개시장조작정책이나 재할인율정책을 배후에서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공개시장조작정책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하는데 이곳의 총 투표권 12개 가운데 7개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맴버들이 대동단결하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재할인율정책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재할인율을 높일 것인가, 아니면 낮출 것인가는 각 지역에 있는 연방준비은행이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재할인율조정에 대한 승인권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있습니다. 따라서 각 지역에 있는 연방준비은행이 재할인율을 변경하고 싶어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승인을 안해주면 말짱 꽝이 됩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권한이 이렇게 막강하기에 전 세계 언론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제롬 파월'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구성]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총 7명의 이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사의 임명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사의 임기는 14년인데,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재선이 되더라도 달랑 8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엄청난 기간입니다. 따라서 기껏(?) 해봐야 8년밖에 자리를 보전 못하는 대통령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에 따라 금융정책을 펼칠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구성하는 7명의 이사 중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것은 이사회의 의장입니다. 이사회 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의장의 임기는 4년입니다. 그런데 일을 잘하면 계속 의장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경제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던 그린스펀과 버냉키가 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이었습니다.

흔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가리켜 세계의 경제대통령이라고 부르는데 이사회 의장님의 파워가 얼마나 센지는 ‘세계의 경제대통령’이라는 말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