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할인율정책이란?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우리는 금반지나 금목걸이를 팔아서 돈을 마련합니다. 이렇게 돈을 마련하는 것은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사장님들은 우리와 사정이 다릅니다. 사장님들한테는 금반지나 금목걸이 외에 ‘어음’이라고 하는 또 다른 재산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어음을 이용해 돈을 마련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거래 은행에서 어음을 할인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은행도 일시적으로 돈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은행은 창고에 있는 어음을 가지고 한국은행에 찾아가서 다시 할인을 받습니다. 재할인이란 이처럼 한번 할인받은 어음을 한국은행에서 다시 할인받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한국은행이 재할인율을 높이면, 쉽게 말해서 1000원짜리 어음을 옛날에는 900원에 사주었는데 이번에는 왕창 깎아서(=할인해서) 800원에 사주면 일반은행이 구할 수 있는 돈이 900원에서 800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어음을 재할인 받아서 구할 수 있는 돈이 옛날보다 작아지면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일반은행이 굴릴 수 있는 돈의 양이 줄어드는 만큼 시중에 풀리는 돈의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반면에 한국은행이 재할인율을 낮춰서 비싼 값에 어음을 사주면 시중의 자금사정은 그만큼 더 좋아지게 됩니다.

재할인정책이란 이렇게 재할인율을 조정해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정책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