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음할인

삼성그룹에 1000만원 짜리 [로버트 태권 브이] 부품을 판매하고 내년 크리스마스 때 대금지급을 약속한 어음을 받았다고 합시다. 급한 일이 있어 당장에 돈이 필요한데 대출 받을 곳은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어음밖에는 없습니다.

이때 어음을 가지고 은행에 찾아갑니다.

[이게 삼성그룹한테 받은 건데 내년 크리스마스 때 1000만원은 받기로 한 거야. 니 이거를 900만원에 사라. 그라먼 니는 1년 뒤에 100만원 먹을 수 있고 나는 당장 필요한 돈을 구할 수 있어서 좋잖아.]

이때 은행의 입장에서는 삼성의 어음이니 부도가 날 염려도 없고, 1년만에 100만원을 벌 수 있으니 입이 쩍 벌어 질 겁니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1000만 원 짜리 어음을 자그마치 10%나 할인해서(=쉬운 말로 깍아서) 팔았기 때문에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쩌 겠습니까? 힘없는 중소기업인데...어째든 이 때 깍인 10%를 어려운 말로 할인율이라고 합니다.

시중에 돈이 없으면 할인률이 높아지고, 또 이름 없는 기업이거나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은행이 할인 자체를 해 주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마지막 남은 비상구인 어음할인조차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연달아 부도를 내고 엎어지게 됩니다.

어음 할인 금액 계산

예를 들어 월 이자율이 1%인데, 2달뒤 만기인 1000만원짜리 어음이 있다면 우리는 손에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요?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1000만원에서 20만원을 빼고 98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