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급준비율정책이란?

우리가 은행에 예금을 하면, 은행은 이 돈을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아먹습니다. 그런데 예금 받은 돈을 모두 대출해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금의 일정비율은 꼭 은행창고에 보관을 하라고 정부에서 지시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이런 지시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모든 돈을 다 대출해주면 고객이 예금을 찾으러 왔을 때 돈을 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예금중에서 대출 하지 않고 은행창고에 고이 모셔두는 돈을 지급준비금이라 부르는데, 이때 지급준비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예금의 지급준비율이 5%라면 우리가 예금한 돈 100만원 중 5만원은 은행창고에 반드시 모셔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정부에서 지급준비율을 10%로 높이라는 명령을 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제는 100만원의 예금을 받으면 10만원을 창고에 고이 모셔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대출할 수 있는 돈이 90만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즉, 지급준비율을 높이면 높일수록 대출 할 수 있는 돈이 줄어들고 그 결과 시중에 돌아다는 돈의 양이 줄어 들게 됩니다.

지급준비율정책이란 이렇게 지급준비율을 조절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지급준비율정책은 단순명쾌하고 간단해서 과거에 참 많이 이용하는 정책이었지만 지금은 인기가 별로 없는 정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부에서 이래라, 저래라 참견을 하는게 너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