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가격 폭락이 무서운 이유는?

1.주가 폭락과 부동산가격 폭락의 영향 비교

주가가 폭락하면 그 다음날 신문과 방송은 마치 말세가 온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에 쫄아서 가지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아치우고 다가 올 말세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주가폭락이 몰고온 공포의 그림자는 그렇게 오래 가지 않습니다. 주가폭락이 몰고온 파문은 거의 대부분 며칠만에 가라 앉습니다.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따스한 햇볕이 주식시장을 비춥니다.

물론 주가 폭락의 영향이 상당히 오랫동안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달만 버티면 주가는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다릅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국 부동산 가격의 폭락에서 시작된 2008년 세계 경제위기입니다. 기껏해야(?) 미국 집 값이 좀 떨어진 것 뿐인데 온 세상이 제대로 뜨거운 맛을 봤습니다. 그것도 한달, 두달이 아니라 수년에 걸친 시간동안 말입니다.

 

2.주식과 부동산의 차이

주가하락보다 부동산가격 하락이 무서운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덩치가 다르기 때문입다. 우리가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몇백, 몇천 이상의 배팅은 현실적으로 힘이 듭니다. 따라서 주가가 10%, 20%하락해 봤자 손해보는 금액은 몇 십만원, 몇 백만원입니다.

그리고 몇 십, 몇 백만원의 손해는 다음 번 보너스로 매울수 있습니다. 잘만 둘러대면 남편에게, 아내에게 들키지 않고 손실을 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주가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덩치가 상당히 육중합니다. 부동산은 기본이 몇 억입니다. 따라서 10%만 하락해도 수천 만원이 쉽게 사라집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대출을 해준 은행은 이제 큰일이 납니다. 예를 들어 1억을 대출 해줬는데 집값이 폭락해서 9천만원이 되었다고 해 보십시오. 담보로 잡은 집을 팔아로 대출금을 모두 회수할 수 없습니다.

1000만원을 떼일 위기에 처한 만큼 은행은 몸조심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신규대출은 꿈도 꾸지 않습니다. 이렇게 은행이 대출을 하지 않으면 기업은 계획했던 새로운 공장을 세울 수도 없고, 최신형 기계를 구입할 수도 없습니다.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 은행과 기업만 위기에 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시민도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집을 팔아서 대출금 9천만원을 갚았지만 아직 1000만원의 빚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빚을 갚으려면 허리띠를 팍팍 조이고 구두쇠의 화신이 되어야합니다. 따라서 씀씀이가 줄어들고, 그 여파로 경제는 더욱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주가하락이 찻잔속 폭풍이라면 부동산 가격 하락은 온세상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형 태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의 미래에 관심이 많다면 부동산 가격 동향은 꼭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경제지표처럼 매일 체크할 필요는 없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 살펴 보아야 합니다.

※ 관련 글 : 한국 부동산 가격 추이 조회 방법, 미국 부동산 가격 추이 조회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