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주 소각이란?

 

1. 자사주

주식은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같은 회사도 돈이 남아 돌면 여러 주식을 사는데, 이들이 사는 많은 주식 중에서 삼성전자가 구입한 삼성전자 주식, 현대중공업이 구입한 현대중공업 주식을 자사주라고 합니다. ‘자기회사 주식’이라는 뜻이죠.

 

2. 자사주 소각

자기회사 주식, 즉 자사주를 활활 태워서 없애버리는 것을 유식하게 자사주 소각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태우는 것은 아닙니다.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불에 태우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전산 상으로 존재를 지워버립니다.

실제로 한자도 ‘불태우는 것’을 뜻하는 소각(燒却)이 아니라 ‘지워 없앤다’는 의미의 ‘소각(消却)’을 사용합니다.

 

3. 자사주 소각과 주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재벌전자의 주식이 총 10주고, 1년에 총 10억을 배당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주식 1주당 떨어지는 배당은 약 1억원이 됩니다. 주식 1주를 가지고 있으면 매년 1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회사의 주가는 최소 몇 억은 할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재벌전자가 재벌전자 주식 6주를 매입하고, 그 자리에서 불태워 없애 버렸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제 재벌전자의 총 주식 수는 4주밖에 안 남아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매년 10억을 배당하면, 이제 주식 1주당 떨어지는 돈은 자그마치 2억 5천만 원이 됩니다.

주식 1주당 매년 2억 5천만 원이 떨어진다면 주가는 얼마까지 폭등할까요? 최소 몇 십억 까지는 뛸 겁니다.

이제 자사주 소각을 하면 주가가 폭등하는 이유를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