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채금리
1.국고채
국고채는 ‘국고’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나라의 곳간을 채우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그 증거로 나누어 주는 차용증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이름으로 돈을 빌립니다. 지금 100원을 빌려주시면 매년 3원의 이자를 드리고, 원금은 3년뒤에 갚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국고채가 이렇게 장황하고, 모양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차용증, 유식하게 말해서 채권은 아주 예쁜 종이에, 멋있게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2.국고채금리
대한민국 정부가 국고채를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국고채금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국고채금리가 3%라면 대한민국 정부가 국고채를 발행해 사람들한테 100원을 빌리면 매년 3원의 이자를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국고채는 1년짜리, 3년짜리, 5년짜리, 10년짜리, 20년짜리, 30년짜리, 50년짜리 까지 종류가 무척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100원을 빌리고 1년 뒤에 갚는 경우도 있고, 50년 뒤에 갚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에 흔히 나오는 3년만기 국고채금리란 대한민국 정부가 3년동안 돈을 빌리 때의 금리를 말하고, 5년만기 국고채금리는 5년동안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3년만기보다는 5년만기, 5년만기 보다는 10년만기, 10년만기 보다는 20년 만기 국고채금리가 높습니다. 이렇게 만기가 길어 질수록 금리가 높은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년동안 돈을 빌려준다고 생각해보십시오. 20년동안 돈이 묶이는 만큼 1년동안, 또는 3년 동안 돈을 빌려 줄 때 보다는 더 많은 이자를 받아야합니다. 따라서 만기가 길어 질수록 국고채금리가 상승합니다. 쉽게 말해서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3%라면 10년만기 국고채금리는 4%쯤 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원리가 항상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3동안 돈을 빌릴 때 보다 10년동안 돈을 빌릴 때의 금리가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4%인데 10년만기 국고채금리가 3%인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상식에 어긋나는 불가사의 한 현상이죠. 이런 불가사의 한 현상이 지니는 의미는 이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3.국고채금리의 의의
■ 무위험 수익률 : 이몽룡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고 합시다. 몽룡이는 공무원인 관계로, 게다가 조선 최고의 끗발을 자랑하는 암행어사인 관계로 절대로 돈을 떼어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릅니다. 당쟁에 휘발려 귀양이라도 가게 되면 녹봉을 받을 수 없고, 따라서 어쩔수 없이 돈을 떼어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기업은 어떨까요? 대기업인 관계로 거의 망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100% 안심 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1997년 경제위기 때 대기업이 망하는 것을 우리는 직접 목격했습니다.
아~ 세상에 믿을 놈이 없는 것일까요?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은 이상 대한민국 정부는 돈을 떼어먹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 떼어먹힐 위험없이 100% 안전한게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고채금리는 단순히 대한민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아니라 아무런 위험 없이 올릴 수 있는 수익률, 유식하게 말해서 무위험수익률을 상징합니다.
■ 대출금리의 기준 : 국고채금리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됩니다. 지금 현재 국고채금리가 3%라면 대출금리는 무조건 ‘3% + 알파’가 됩니다. 절대 돈을 떼어먹지 않을 대한민국 정부가 3%의 금리를 주는데 다른 사람이 2%, 1%의 금리를 주고 돈을 빌릴수는 없습니다.
대출금리 = 국고채금리 + 알파 = 3% + 알파
예를 들어 돈을 때어먹을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면 ‘3% + 5% = 8%’의 금리를 주고 돈을 빌려야하고, 나름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3% + 2% = 5%’의 금리를 주고 돈을 빌려야합니다.
4.국고채금리 추이 조회 사이트
■ 한국은행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4.금리 → 4.1 시장금리 → 4.1.1 국고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