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장단기금리차와 환율
경제의 미래를 가장 잘 예언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장단기금리의
차이입니다. ‘장기금리-단기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유식하게 말해서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
어김없이 경제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장단기금리차가 우리의 관심사인 미국경제의 미래를 얼마나 잘 예측했는지는 아래 그래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거의 기절초풍할 정도입니다.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 어김없이 1~2년 뒤에 경제성장률이
폭락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점쟁이도 이런 점쟁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2005년
장단기금리가 역전되었을 때 많은 사람이 의아해했습니다. ‘미국경제가 이렇게 잘나가는데 왜 장단기금리가
역전되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다 다를까 2007년에 상상을 초월한 경제위기가
미국에 닥쳤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미국의 장단기금리가 역전되었다는 소리가 들리면 몸조심을 해야 합니다. 장단기금리가
역전된 만큼 곧이어 미국경제가 죽을 쑤고, 그 결과 수출과 외국인주식투자가 줄어 환율이
폭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장단기금리가 역전되었을 때 정말로 원/달러환율이 폭등했을까요? 아래에 그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고 있으면 그저 놀랄 뿐입니다.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 어김없이 환율이 폭등을 했기 때문입니다.
장단기금리차가 환율을 이렇게 잘 예언한다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너무나 답이 명확합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를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뭔가 모르게 조금 찝찝합니다. 영어로 범벅이 된 미국의 경제사이트에 들어가서 헤매고 다녀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지옥입니다. 하지만 너무 쫄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은행에
가면 너무나 쉽게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은행홈페이지에 우리가 숟가락만 들면 먹을수 있게 진짜로 딱 장단기금리차 그래프라는
밥상이 차려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자료를 다운받아서 우리가 직접 그래프를 그려야
합니다. 좀 귀찮은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의 미래를 딱딱 예언한다는데 이런 일쯤은 기쁘게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