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란?
다우지수란 미국의 주가가 과거에 비해 얼마나 뛰었나 조사를 한 것입니다. 다우존스라는 회사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여러 주식을 종류별로 구분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운존스 산업평균지수, 다우존스 유틸리티지수, 다우존스 운송지수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흔히 다우지수라고 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다우존스 집안의 종손쯤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란 미국에서 잘나가는 30개 회사를 선정한 후, 이들의 주가가 과거에 비해 얼마나 뛰었나 조사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이용해 미국 전체 주식장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겨우 30개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미국 전체 주식시장이 뛰었는지, 하락했는지 살펴본다는 것이 좀 거시기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에 있는 모든 주식의 가격을 조사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더더욱 거시기 합니다. 게다가 30개 회사의 주가만 조사하는 것이 그렇게 설득력 없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국영수 3과목을 잘하는 학생이 나머지 과목도 잘하는 것처럼, 잘나가는 회사 30개의 주가만 보면 나머지도 뻔하기 때문입니다.
※ 다우지수 그래프

다우지수와 한국 경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자 말자 제일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는 전날 미국시장에서 다우지수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약 다우지수가 상승 했다면 우리나라의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많고, 만약 다우지수가 하락했다면 우리나라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미국주가와 우리나라 주가가 함께 팔짱끼고 데이트 하는 것을 커플링이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상식과 달리 다우와 대한민국의 주가가 커플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97년 이전 만해도 다우와 우리나라 주가는 서로 얼굴만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렇게 밍숭밍숭 눈 인사만 하고 지내다가 1997년 이후 이 둘은 커플이 되었고, 그 후로 거의 동거수준의 찰떡 궁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한결같이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서로 토라져 등을 돌리고 반대방향으로 내 달린적도 있었습니다. 즉 다우는 뛰는데 우리나라 주가는 하락하고, 다우는 하락하는데 우리나라 주가는 상승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언론에서는 다우와 우리나라 주가가 그동안의 관계를 청산하고 디커플링, 즉 남남이 되었다고 야단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잠시 토라졌을 뿐, 이 둘은 곧 하나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경제와 한국경제가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 경제구조가 바꾸지 않는 이상 이 둘의 관계는 쉽게 깨어 질 수 없는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다우지수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주식투자를 하지 않은 분이라면 굳이 매일 매일의 다우지수에 신경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경제를 상징하는 숫자가 다우지수인 만큼 가끔 시간이 날 때마다 체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그 나라의 경제력이 핵심 배후세력입니다. 따라서 다우지수의 상승은 미국경제의 봄날을 상징하고, 미국경제의 봄날은 대한민국 수출의 증가와 대한민국 경제의 봄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