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 통화스와프란?

1. 스와프 뜻

스와프(swap)의 사전적 의미는 바꾸기, 교환을 의미합니다. 경제용어로 사용될 때의 의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하고 최신 아이패드를 선물 받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홍길동이가 가지고 있는 갤럭시 탭의 성능이 더 좋은 것 같아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부모님께 갤럭시 탭까지 사 달라고 했다가는 맞아 죽을 것 같아 군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한편 홍길동은 갤럭시 탭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패드가 오히려 성능이 더 좋은것 같아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이패드를 지르고 싶지만 가출자금을 마련해야하는 관계로 덥석 지를 수가 없습니다.

방법이 없는 걸까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몽룡과 홍길동이 서로 한달 간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을 바꾸어서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한 달 뒤에 돌려주면 됩니다.

한 달간 성능 테스트를 해본 결과 생각하던 것이 맞다면, 맞아 죽을 각오로 부모님께 사 달라고 조르면 됩니다.

이렇게 태블릿을 교환한 것에 굳이 이름을 붙이면 ‘태블릿 스와프’가 됩니다.

그렇다면 신문과 방송에 나오는 통화스와프는 무엇일까요? 기본적인 원리는 ‘태블릿 스와프’와 다르지 않습니다. 태블릿 대신 돈을 서로 바꾸는 것만 다를 뿐입니다.

 

2.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통화스와프란 글자 그대로 통화, 쉽게 말해서 돈을 서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과 중국 중앙은행이 1달간 원화와 위안화를 바꾸는 것도, 한국은행과 캐다나 중앙은행이 2달간 원화와 캐나다 달러를 바꾸는 것도, 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이 3달간 원화와 달러를 바꾸는 것도 통화스와프입니다.

 

3.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원리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고 합시다.
이렇게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한국은행은 필요할 때 원화를 연방준비제도에 건네 주고, 미국 돈 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달러를 사용하고 약속한 날 달러를 다시 돌려주고, 원화는 돌려 받습니다. 물론 우리가 요청해서 달러를 사용한 만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약간의 이자를 미국 측에 줍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급하게 원화가 필요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 연방준비제도는 한국은행에 달러를 건네주고, 원화를 받아갑니다. 그렇게 원화를 쓰고 약속한 날 원화를 돌려주고, 달러를 다시 받아 갑니다. 물론 이번에는 미국 측이 요청해서 우리 돈 원화를 사용한 만큼 미국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약간의 이자를 한국은행에 건네 줍니다.

즉 돈이 필요해서 먼저 ‘살려주세요’를 외친 쪽에서 이자를 주는 시스템입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외환 스와프, 외화자금시장의 통화스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