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금리)이 반대로 움직이는이유는?
1.사과의 가격과 사과의 수익률
사과 행상을 하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사과를 떼와서 아파트를 돌며 행상을 하고 있습니다. 사과 가격이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경우 시골에서 900원에 구입한 후 아파트 주민에게 1000원을 받고 판매 합니다. 900원을 투자해서 100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수익률은 11.1%가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시골 현지 사과 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사과 하나의 구입가격이 95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사과 구입가격이 오른만큼 판매가격도 올려야하지만 단골을 놓지치 않기위해 계속 1000원에 판매했습니다. 이 경우 행상을 하는 아저씨의 손에 떨어지는 돈은 50원이 됩니다. 950원을 투자해서 50원을 벌었으니 수익률은 5.2%가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수 있습니다.
사과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이지고,
사과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사실입니다.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그럼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의 관계를 한번 살펴볼까요?
2.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금리)
대한민국 정부가 다음과 같은 채권을 발행했다고 합시다.
‘10.000원만 빌려주세요. 1년뒤 이자 1,000원과 원금 10,000을 합해서 총 11,000원을 드릴께요.“
이 채권을 10,000원에 구입했다면 1년뒤 총11,000이 주머니에 떨어집니다. 10,000원이 투자원금이니 수익은 1000원이 됩니다. 따라서 채권수익률은 10%가 됩니다.
10%의 천문학적인(?) 수익률에 만족하며 채권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오는데 동네 슈퍼아저씨가 채권을 10,500원에 팔라고 합니다. 왜 10,000원자리 채권을 10,500원에 사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룻만에 500원을 버는 것이니 손해는 아닙니다. 그래서 팔았습니다.
이때 채권을 10,500원에 구입한 동네 슈퍼아저씨는 얼마의 수익을 올릴까요? 지금 10,500원이 주머니에서 나가고 1년뒤 11,000원이 들어오니 실제로 버는 돈은 500원이 됩니다. 따라서 채권수익률은 4.7%가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의 관계를 알수 있습니다.
채권 구입 가격이 10,000원 일 때는 채권수익률이 10%였습니다. 그런데 채권 구입 가격이 10,500원으로 상승하자 채권수익률이 4.7%가 되었습니다. 즉 채권가격이 상승하면 채권수익률이 하락하고,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수익률이 상승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두고 유식한 분들은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은 역의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는 뜻이죠.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의 관계가 헤깔린다면 앞에서 예를 들었던 사과만 생각하십시오.
사과 구입가격이 900원이면 수익률이 11.1%가 되고, 사과 구입가격이 950원이면 수익률이 5.2%가 되는 원리를 말입니다.
3.채권수익률과 채권금리
그런데 채권수익률이라는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채권이라는 말도 어려운데, 수익률이라는 말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문과 방송에서는 채권수익률이라는 말 대신에 채권금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수익률이라는 말보다는 금리라는 말이 우리 귀에 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