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이자란?

돈을 빌리면 이자는 나중에 갚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고 합시다. 1년 뒤에 갚기로 하고 100원을 빌렸고, 이자는 연 10%를 주기로 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자는 100*10%=10원이 됩니다.

이때 이자 10원은 미리 갚은 것이 아니라 1년 뒤에 원금 100원을 갚을 때 주는 것이 지극히 현실적인 일입니다. 즉, 원금 100원에 이자 10원을 합쳐서 총 110원을 1년 뒤에 갚는 것이 보통의 거래입니다.

그런데 선이자를 떼는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1년간 100원을 빌리고, 금리가 10%라면 이자 10원을 1년 뒤에 갚는 것이 아니라 100원에서 이자 10원을 미리 떼고, 실제로는 90원만 빌려줍니다.

만약 금리가 20%라면 100원에서 이자 20원을 떼고, 실제로는 80원만 빌려주는 것이죠.

그리고 이 때 미리 떼는 이자를 선이자(先利子)라고 합니다. 나중에 갚는 이자가 아니라 선(先:먼저 선)이자, 즉 ‘먼저 떼는 이자’라는 뜻이죠.

선이자를 떼는 방식으로 거래되는 금융상품 중에 유명한 것으로는 CD, CP, 표지어음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