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사과가격이 100원에서 110원으로 뛰었습니다. 이때 우리는 사과가격이 뛰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100원에서 105원으로 뛰었습니다. 이때 우리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뛰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과 가격, 아이스크림 가격만 뛴게 아니라 컴퓨터 가격, 자동차 가격, 책 가격... 세상 거의 모든 만물의 가격이 뛰었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이때 우리는 간단히 ‘물가가 뛰었다’고 합니다.
1.물가
물가란 ‘물건의 가격’을 줄인 말입니다. 세상 거의 모든 물건의 가격이 일심동체가 되어 뛰었을 때, '물가가 뛰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물건의 가격이 일심동체가 되어 내렸을 때, 우리는 '물가가 내렸다'고 합니다.
만약 물가에 대해 자세히 말하고 싶다면 특별한 수식어를 붙여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물건들의 가격이 뛰었다면 소비자 물가가 뛰었다고 하고, 사장님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들의 가격이 뛰었다면 생산자 물가가 뛰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소비자 물가, 생산자 물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출 물가, 수입 물가, 생활 물가... 기타등 등 수많은 물가가 있습니다. 이들의 정체를 구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름만 보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그 의미를 쉽게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수출 물가는 수출하는 물건들의 가격을, 수입 물가는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을, 생활 물가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많이 사용하는 물건 들의 가격을 의미합니다.
2.물가지수
물가지수란 물건의 가격이 옛말보다 많이 올랐는지, 아니면 내렸는지 조사를 한 것입니다. 우리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듣는 물가지수에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근원물가지수 등이 있습니다.
3.물가지수 종류
※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들의 많이 사용하는 물건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뛰었나 조사를 한 것이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흔히 신문과 방송에서 특별한 언급 없이 그냥 ‘물가가 뛰었다’고 하면 소비자물가지수가 뛰었다는 의미입니다.
※ 근원물가지수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흉작은 농산물 가격의 폭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흉작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물가지수도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상이변으로 인한 물가변동은 어떻게 통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하늘의 뜻에 우리가 어떻게 시비를 걸겠습니까?
그래서 등락이 심한 농산물가격이나 석유가격을 제외하고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가격을 조사한 것이 바로 근원물가지수입니다.
※ 생산자물가지수
사장님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뛰었나 조사를 한 것이 생산자물가 지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면 곧이어 소비자물가 지수가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자재가격이 상승했다고 해 봅시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사장님들이 볼펜 값을, 지우개 값을 즉각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경쟁업체에 고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 일단 버텨봅니다.
하지만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으면 볼펜 값을, 지우개 값을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면 얼마 후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