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환율 예측은 NDF로?
착한 어른은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이를 닦고, 세수를 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어른은 다릅니다. 제일 먼저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체크합니다.
물론 100% 그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간밤에 미국주가가 뛰었다면 오늘 우리나라의 주가도 뛸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국주가가 내렸다면 오늘 우리나라의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만 미국 바라보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미국 바라보기를 합니다. 이들이 바라보는 것은 지난밤 역외차익결제선물환시장에서의
환율입니다.
선물환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데 ‘역외차익결제’라는 정체불명의 단어까지 붙어있으니 이유 없이 슬퍼집니다.
한자어보다 오히려 영어가 쉬울때가 있다는 생각에 ‘역외차익결제선물환’이 뭔가 하고 찾아보니 영어이름은
NDF(Non-Deliverable Forward)입니다. 아~ 영어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통성명은커녕, 눈인사도 하고 싶지 않은 놈입니다. 가능하면 철저하게 외면하고 싶은데 그게 또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조금 과장하면 거의 날마다 경제신문에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존재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환율이 폭등할 때는 거의 국빈대우하듯이 경제신문에서 동정을 전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놈의 정체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놈이기에 이름부터 그렇게
거만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