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MF-머니마켓 펀드
MMF는 Money
Market Fund를 줄인 말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뭉칫돈이라는 뜻입니다. 말은 굉장히 어렵지만 내용은 별 게 아닙니다. 고객이
맡긴 돈을 양도성 예금증서, 기업어음 같은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돈을 벌면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돈을 잘못 굴려서 낭떠러지로 추락하면 원금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주로 증권사에서 판매합니다.
MMF는 CMA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기 초절정의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인기를 잃고 계속 추락했습니다.
지금은 CMA에 완전히 밀려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MF가 인기를 잃은 데는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원금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MMF는 이름 그대로 펀드입니다. 따라서 투자를 잘못하면 원금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들이 잊혀질
만하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CMA란 존재가 갑자기 출몰해 ‘나는 5,000만원까지 원금을 보장해준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CMA로 옮겨갈 수밖에요.
바로 그때 결정적 타격이 날아왔습니다. MMF의 익일 입출금제도가 시작된 것입니다. 옛날에는 필요할 때 MMF에
맡긴 돈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하루가 지난 다음날 돈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과거에 원금을 잃었던
아련한 기억과 필요한 돈을 다음날 찾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많은 이들이 MMF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5,000만원까지 원금을 보장해주고, 언제든지 돈을 찾을 수 있는 CMA로 떠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모든 CMA가 원금을 보장해주는 건 아닙니다. 종금사나 종금사에서 증권사로
변신한 동양종금증권의 CMA만 원금이 보장됩니다. 증권사의 CMA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행여나 이름만 보고
덥석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