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의 의미

환율의 사전적 뜻은 ‘외국 돈과 우리 돈의 교환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1달러를 들고 은행에 갔는데 우리 돈 1000원을 주었다면 환율은 1달러=1000원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놈이 왜 신문에, TV뉴스에 날이면 날마다 나오는 것일까요? 아니 그냥 나오는 수준이 아닙니다. TV 뉴스를 보는 분들은 알겠지만, 제일 먼저 TV화면에 얼굴을 비추는 게 환율입니다. 일단 오늘의 환율이 어떻게 되었는지 말해주고, 그 다음에 뉴스를 시작합니다. ‘외국 돈과 우리 돈의 교환비율’일 뿐인 환율을 대통령의 동정보다, 각종 대형사건사고보다 먼저 내보내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환율이 이처럼 귀빈대우를 받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환율의 경제적 의미

조국 대한민국이 얼마나 잘나가는지 알고 싶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면 될까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구인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투표를 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대한민국이 요즘 잘나가나요?”

이렇게 물어보면 답이 딱 나옵니다. 하지만 이건 현실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데, 올림픽 금메달 개수로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나가는 나라인지 체크해볼까요? 그런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나가는지를 이런 황당한 방법으로 체크할 수는 없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나가는지’는 정치·경제·사회·문화·기타 등등 그 모든 것을 다 체크해서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일일이 체크해보는 것은 너무 힘이 듭니다. 아마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 겁니다. 이쯤 되면 우리는 고개를 숙이고 실망에 잠길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잘나가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실망은 하지 마십시오. 조국 대한민국이 얼마나 잘나가는지 궁금할 때 우리는 딱하나만 체크해보면 됩니다. 바로 환율이죠.

예를 들어 ‘1달러=1,000원에서 1달러=1,500원’으로, ‘1달러=1,500원에서 1달러=2,000원’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면 조국 대한민국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환율이 상승하는 것이 왜 대한민국 경제의 말세를 의미하는지는 이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1달러=1,000원에서 1달러=900원’으로, ‘1달러=900원에서 1달러=800원’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 조국 대한민국 경제가 제대로 꽃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 왜 대한민국 경제의 봄날을 의미하는지는 이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