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1.금융 뜻
금융(金融)은 ‘돈의 융통’을 줄인 말입니다. 그런데 융통(融通)이라는 말이 좀 어렵습니다. 융통을 쉽게 설명하면 ‘돈을 다른 데서 꿔 쓰는 것 ’을 말합니다. 따라서 ‘금융’이란 ‘돈을 꿔 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돈을 꿔 쓰는 게 생각만큼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평소 인맥이 넓다면, 그리고 정치를 잘했다면 어느 정도의 돈은 쉽게 꿔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돈이 필요하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아무리 정치를 잘해도 지인에게 몇 천, 몇 억을 빌리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은행과 같은 각종 금융기관입니다.
2. 금융의 중요성
세상 살아가면서 남에게 돈을 융통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평범한 일반 시민이라면 돈을 빌려서 집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몇 억이나 하는 집을 현금으로 지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집뿐만 아닙니다. 생활의 필수품이 된 핸드폰도 알고 보면 거의 대부분 대출해서 사는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할부 이자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핸드폰만 할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좀 비싼 놈은 다 할부로 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금융이 없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그 자리에서 멈추게 됩니다.
사장님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장 세울 돈을 다 마련하고 공사를 시작하는 사장님은 없습니다. 어디서 돈을 융통해서 공장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돈이 잘 흘러가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돈이 남아도는 사람으로부터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술술 흘러가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돈이 잘 흐른다면 경제가 봄날을 맞이하지만 무엇인가에 막혀 제대로 흐리지 못하면 경제가 엉망이 됩니다. 피가 우리 몸 곳곳에 제대로 흐르지 않으면 많이 아파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지만 돈이 콸콸 흐르게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때 관치금융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정부에서 ‘이 돈은 저 사람한테, 저 돈은 그 사람한테...’ 하나 하나 참견을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도 돈의 흐름은 너무나 중요하기에 정부의 간섭은 알게 모르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3. 관련 기초 금융용어
▶ 금융기관 :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이 모자란 사람들 사이에 서서, 돈을 중계해 주는 회사를 금융기관이라고 합니다. 기관이라는 말이 왠지 모르게 공적인 냄새가 나서 요즘은 금융회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제1금융권 : 은행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금융하면 은행이 ‘넘버1’이라서 제1금융권이라고 합니다.
▷ 제2금융권 : 은행을 제외한 제도권의 모든 금융회사를 제2금융권이라고 합니다.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이 그 예입니다.
▷ 제3금융권 : 비 제도권 금융회사를 말합니다. 흔히 대부업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그런데 제1,2,3금융권이라는 말은 어떤 공식적 분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구별하기 쉽게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일 뿐입니다.
▶ 금융시장 : 돈을 융통하는 시장을 금융시장이라고 합니다. 남대문 시장, 동대문 시장처럼 눈에 보이는 시장이 진짜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단기금융시장 : 각종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이 1년 안에 갚을 요량으로 돈을 융통하는 시장입니다. 단기금융시장을 자금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장기금융시장 : 각종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이 1년 이상 쓸 요량으로 돈을 융통하는 시장입니다. 주로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돈을 마련합니다.
▶ 기업금융 : 개인을 대상으로 돈을 융통해 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돈을 융통해주는 것을 기업금융이라고 합니다.
▶ 소매금융: 일반 시민에게 돈을 융통 해주는 것을 소매금융이라고 합니다. 기업 대출의 경우에는 잘못되면 수 천억 또는 수 조원을 떼어먹힐 수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크게 사고를 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