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기관이란?

돈이 필요할 때 우리는 돈이 남아도는 사람을 찾아 여기저기 다니며 돈을 융통합니다.

그런데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이 남아도는 사람이 직접 만나는서 돈을 융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힘이 듭니다. 돈이 필요한 사람은 누가 돈이 남아도는지 알 수가 없고, 돈이 남아도는 사람은 누가 돈이 필요한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금융기관 입니다. 금융, 즉 '돈을 융통'해 주는 곳이라는 뜻이죠. 금융기관은 크게 봐서 제1금융권에 속한 곳과 제 2금융권에 속한 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금융권이란?
은행을 가르켜 제1금융권이라고 합니다. 제1금융권이라고 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제일 흔해빠진 금융기관이니까 제1금융권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생각하면 만사가 편안해집니다.

제1금융권, 쉽게 말해서 은행은 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으로 나뉘어집니다. 시중은행은 우리가 잘 아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같은 은행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방은행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설립된 은행입니다. 대구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은행은 원칙적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벗어나 장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점점 규제가 많이 풀려 시중은행과 크게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특수은행은 정부가 특별한 목적으로 설립한 은행을 말합니다. 해외자원 개발이나 수출입 업무에 필요한 돈을 융통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귀에 익숙한 특수은행입니다. 제1금융권은 너무나 익숙한 관계로 과감하게 얼렁뚱땅하겠습니다.

제2금융권이란?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기관을 제2금융권이라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선발기준이 다를수 있지만 자산운용사,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가 대표선수입니다.

자산운용사는 우리를 대신해 주식투자를 해주는 곳입니다. 너무나 존귀한 분인 관계로 나중에 특별프로그램을 편성해 심도있게 파해쳐 드리겠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자산운용사만큼 은 절대로 얼렁뚱땅하지 않을테니 “이놈마저 얼렁뚱땅인가?“하고 의심하지는 마십시요.

상호저축은행은 일정한 행정구역에 거주하는 서민을 위해 설립된 금융기관입니다. 서민을 위해 설립된 만큼 대출의 50%이상을 지역내의 개인과 중소기업에 하게 되어있습니다. 상호저축은행의 매력은 일반은행보다 1~2%높은 금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호저축은행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새마을금고는 “우리마을 좋은마을“을 만들기 위해 1963년 경남의 어느마을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새마을금고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새마을금고라는 이름으로 우리앞에 다가온 것은 1982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