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률곡선이란?
수익률곡선이란 수익률, 쉽게 말해서 금리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그린 그래프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 돈을 빌리러 갔다고 합시다. 은행직원에게 문의하니 1년 동안 돈을 빌리면 금리가 연1%, 10년 동안 돈을 빌리면 금리가 연10%라 합니다.
이때 우리가 방문한 은행의 수익률 곡선을 그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각 금리를 그냥 연결만 하면 됩니다. 실제의 수익률 곡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조금 전에 방문한 은행의 수익률곡선은 아래 그래프의 빨간색 선입니다.
하지만 수익률 곡선이 항상 이렇게 오른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년 뒤의 어느날 또다시 은행에 돈을 빌리러 갔는데 금리가 다음과 같다고 합시다.
‘1년간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연5%, 10년간 빌릴 때의 금리도 연5%’
이렇게 금리가 한결같다면 수익률 곡선은 위 그래프의 푸른색 선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수익률 곡선은 뭔가 잘못 된 것입니다.
‘1년동안 빌릴 때도 연5%, 10년동안 빌릴 때도 연5%‘ 이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10년이나 돈이 묶이는데 금리를 최소 1~2%는 높이 받는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10년은 너무 긴 시간입니다. 그동안 내가 빚갚기가 싫어서 해외로 튈수도 있고, 10년동안 물가가 엄청나게 뛸수도 있는데 1년 빌려주는 것처럼 연 5%의 금리를 받는다는 것은 분명히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따라서 수익률 곡선이 수평으로 그려진다면 이것은 조만간 경제에 변고가 닥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수익률 곡선이 수평선의 모습을 띄면 다가 올 위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수익률 곡선을 그려 보았는데 이놈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고 합시다. 예를 들면 ‘1년간 돈을 빌릴때의 금리는 연10%, 10년간 돈을 빌릴때의 금리는 1%’라면 수익률 곡선이 우하향 하는 모습을 띄게 됩니다.
만약 수익률 곡선이 우하향하는 모습, 유식하게 말해서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면 제대로 긴장을 타야합니다.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면 어김없이 대재앙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수익률 곡선을 그릴 때의 금리는 우리같은 소시민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앞의 이야기는 쉬운 이해를 위해 예를 든 것일 뿐입니다. 경제적으로 중요한 것은 국채 금리, 쉽게 말해서 각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릴 때의 금리입니다. 즉 대한민국 정부가 ‘1년간 돈을 빌릴 때의 금리와 대한민국 정부가 10년간 돈을 빌릴때의 금리’, 또는 ‘미국정부가 1년간 돈을 빌릴 때의 금리와 미국정부가 10년간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이용해서 수익률 곡선을 그리면 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미국의 수익률 곡선입니다. 미국 국채금리를 이용해서 수익률 곡선을 그렸는데 그래프가 우하향한다면 몸 조심해야합니다. 미국 국채금리를 이용한 수익률곡선이 우하향하면 미국의 위기를 넘어, 어김없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찾아 왔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