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과 주가의 관계는?
우리의
상식에 의하면 환율이
뛰면 수출이 늘어나고, 수출이 늘어나면 기업의 이익도 그만큼 증가해 주가가 뛰게 됩니다.
그리고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이 감소하고, 수출이 감소하면 기업의 이익도 그만큼 감소해 주가가 하락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환율이 상승할 때는 정말 주가가 뛰고, 환율이 하락할 때는 주가가 폭락을 했을까요?
아래의 그래프를 한번 보십시오.

그래프를 보면 보면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율이 뛰면 수출이 늘어나고
따라서 주가가 상승을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환율이 뛸 때 주가가 폭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이 줄어들고, 따라서 주가는 폭락을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주가가 공중부양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황당무계 한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 사연인즉 이러합니다. 세계경제가 잘나간다고 합시다. 세계경제가 잘 나가면 우리의 수출이 증가합니다.
그러고 수출이 증가하면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달러의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굴러다니는
달러의 양이 증가하면 환율이 1달러=1,500원에서 1달러=1,000원으로, 1달러=800원으로 하락을
하게 됩니다. 즉, 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을 많이 해서 달러를 엄청
벌어들이고 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돈을 벌고 있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환율이 하락할 때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 벌어지게 됩니다.
환율이 하락할 때 주가가 뛰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달러=2,000원일 때 대한민국 주식에 2,000원을 투자한 외국인이
있다고 합시다. 1년내내 투자를 했는데 여전히 주가가 2,000원이라면 그야말로 본전치기가 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아까울 뿐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주식투자하는 것을 포기하고 한국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주식을 팔고, 그 돈을 환전하기위해 은행으로 갔는데 환율이 1달러=1,000원이라고 합니다. 환율이
이렇게 하락하면 대 반전이 일어납니다. 주식판매대금 2,000원을 달러로 바꾸면 2달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으로는 한 푼도 못 벌었지만 환율이 하락한 덕분에 1달러가 2달러로 뻥튀기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 외국인들의 한국주식투자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가 달려오는 만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환율이 하락할 때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를 알았으니, 환율이 상승할 때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달러가 그만큼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달러가
없어진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수출을 많이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출을 많이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못 벌었다는 이야기가 되고, 따라서 주가는 하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앉아 있다가 피박을 쓸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달러=1,000원일 때 한국주식에 1,000원을 투자한 외국인이 있다고 합시다. 한국주식과 평생 알콩달콩
살고 싶었지만 사정이 생겨 대한민국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가지고 있던 주식을 1,000원에 팔아치우고 은행에서 환전을 하려고
하는데 환율이 1달러=2,000원입니다. 환율이 1달러=2,000원이라면 1,000원으로는 딸랑 0.5달러밖에
못 받습니다. 주식으로 잃은 돈은 한 푼도 없지만 환율이 뛰는 바람에 생돈 0.5달러가 날아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외국인들은 주식을 팔아치우고 우리나라를 떠나게 됩니다.
괜히 한국주식과 백년해로하겠다고 눌러 앉았다가 피박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해서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