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환율전망은 미국금리로...

사과값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척 많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과의 생산량입니다. 사과농사가 흉년이라면 사과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높고, 사과농사가 풍년이라면 사과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 풍년이 찾아왔다면 사과 1개의 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폭락을 하게 됩니다. 즉, 사과가 많아지니까 사과의 가격이 하락을 하게 된 것입니다.

환율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많겠지만 가장 결정적 요인은 달러가 얼마나 많이 대한민국을 돌아 다니느냐입니다. 만약 대한민국에 달러가 흘러넘치면 환율이 1달러=1000원에서 1달러=500원으로 하락하고, 달러가 부족해 지면 환율이 1달러=1000원에서 1달러=1500원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을 돌아다니는 달러의 양이 환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환율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 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올 달러가 얼마나 될지만 맞추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달러가 미친 듯이 들어온다면 환율은 하락할 것이고, 달러가 옛날처럼 들어오지 않는다면 환율은 상승할 겁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달러 풍년이 다가올지, 아니면 달러 흉년이 닥칠지 예측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당연히 미국경제를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경제가 잘나가면 수출이 늘어나 달러 풍년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로 떼돈을 버는 만큼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사려고 몰려오고, 그 결과 달러가 팍팍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경제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다른 일도 할 게 많은데 아까운 시간을 내어서 수많은 경제지표를 찾아보아야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크게 근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활에 쫓겨 시간이 없다면 미국의 장기금리와 단기금리만 살펴보면 됩니다.

물론 마이크로 수준의 정밀한 예측을 하려면 수많은 경제지표가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인 환율의 흐름만 전망하고 싶다면 굳이 수많은 경제지표를 찾아볼 필요 없이 미국의 장기금리와 단기금리만 살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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