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경기선행지수와 환율

원·달러 환율전망을 하고 싶을 때, 우리는 삼라만상의 변화를 모두 살펴야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원·달러 환율전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삼라만상의 변화를 체크할 만큼의 시간도, 능력도 없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몇 놈만 찍어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할 놈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수출환경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 각국의 경제가 지금 현재 모두 잘나간다고 합시다. 이렇게 세계각국의 경제가 봄날이라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대한민국에 달러가 흘러넘치게 됩니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대한민국에 흘러 넘친다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달러가 흘러넘치는 만큼 환율이 하락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환율전망을 할 때 우리는 수출환경과 관련된 각종 경제지표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생활에 바쁜 우리가 대한민국의 수출환경을 체크하기위해 세계만방을 돌아다니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바로 이때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OECD경기선행지수입니다. 왜냐하면 지난 수십년 동안 OECD경기선행지수가 대한민국의 수출을 쪽집게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OECD경기선행지수와 한국 수출

OECD경기선행지수가 이렇게까지 수출의 미래를 정확이 예측했다면 원·달러 환율전망은 한결 쉬워집니다. 만약 OECD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면 우리는 환율의 하락을 전망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OECD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이 증가하면 대한민국에 달러가 흘러넘쳐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OECD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면 우리는 환율의 상승을 전망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OECD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면 수출이 줄어들고, 수출이 줄어들면 대한민국에 돌아다니는 달러가 그만큼 줄어들어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OECD경기선행지수가 원·달러 환율전망을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래프를 한번 보겠습니다.

OECD경기선행지수와 원/달러 환율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OECD경기선행지수와 환율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OECD경기선행지수가 환율전망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리라 믿었는데 너무나 슬픕니다. 실망한 체 발걸음을 돌리는 순간 뭔가 찝찝합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래프를 살짝 바꾸어 봤습니다.

OECD경기선행지수와 원/달러 환율

세상에 이런 일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OECD경기선행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너무나 완벽하게 찰떡궁합입니다. 단지 오른쪽 축의 값을 반전시켰을 뿐인데 놀라운 그래프가 탄생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OECD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면 어김없이 환율이 하락하고(축이 반전되어 그래프가 상승하면 환율 하락을 의미), OECD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면 어김없이 환율이 상승하는 것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OECD경기선행지수가 이렇게 완벽할 정도로 원·달러환율을 예측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뻔합니다. 우리는 이제 원·달러 환율전망을 할 때 반드시 OECD경기선행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관련글 : 국내외 주요경제지표와 원/달러환율 (2017/1/4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