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기란?
2050년 1월 1일, 친구가 찾아와 10000원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두 손을 꼭 잡고 약속합니다.
‘2050년 12월 31일 날, 이자 1000원과 원금 10000원 합쳐서 총 11000원을 갚을께’
만기란 바로 이때 약속한 12월 31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만기의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만기(滿滿)는 ‘가득할 만(滿)’, ‘기한 기(滿)’자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글자 그대로 풀어쓰면 ‘사전에 약속한 기간이 가득찼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만기가 경제용어로 사용되면 ‘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날’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가 다음과 같은 채권을 발행했다고 합시다.
‘우주 왕복선을 만들어야 하는데 돈이 없어요. 지금 100달러를 빌려주시면 매년 10%의 이자를 드리고, 원금은 10년 뒤 12월 31일에 갚아 드릴게요’
사람들은 이 채권을 가리켜 ‘10년 만기 미국국채’라고 이야기합니다. 10년 만기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10년 뒤에 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