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위기

외환위기 뜻
외환위기란 글자 그대로 외환, 즉 외국 돈이 없어서 찾아오는 위기를 뜻 합니다. 쉽게 말해서 줄기차게 들어오던 달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마침내 달러가 멸종상태에 다다르면 외환위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외환위기와 경제
우리나라에 달러가 없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제일 먼저 상상할 수 있는 재난은 환율이 폭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환율상승은 외환위기가 초래하는 대공포의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외환위기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경제가 박살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환위기가 찾아올 때 경제가 박살나는 이유는 외국에 지고 있는 빚, 즉 외채 때문입니다.

사실 빚만 없다면 달러가 있든 없든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열심히 손가락 빨며 버티면 됩니다. 하지만 빚이 있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빚은 약속한 날짜에 수단·방법을 가리고 않고 갚아야 합니다. 부모형제한테 빌린 돈이라면 까짓것 아양 한번 떨면 그만이지만 다른 사람한테 빌린 돈은 어떤 애교로도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목숨을 팔아서라도 갚아야 합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하기에 공장을 팔고, 땅을 팔고, 빌딩을 팔아서 외국에 빚을 갚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당장 빚 갚는 게 우선인 관계로 미래를 위한 투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온 나라 기업이 빚으로 끙끙거린다면 일반 국민은 어떨까요? 당연히 흥청망청 쇼핑을 하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악착같이 소비를 줄이고 몸조심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일반 시민이 쇼핑을 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너무나 뻔합니다.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외환위기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단순히 환율만 폭등하는 것이 아니라, 온 나라 경제가 박살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