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준 기준금리란?
연준의 뜻
세계 각국에는 돈을 찍어내는 중앙은행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한국은행이 있고, 영국에는 영란은행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는 미국은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방준비제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준은 무엇일까요? 충분히 짐작하셨겠지만 연준은 ‘연방준비제도’를 줄인 말입니다.
따라서 ‘연준이 어쩌고 저쩌고...’, ‘연방준비제도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기사가 나오면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판 한국은행이 무슨 일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연준 기준금리란?
돈이 필요할 때 우리는 제일 먼저 은행으로 달려갑니다. 그렇다면 은행은 돈이 필요할 때 어디로 달려갈까요? 은행이 제일 먼저 달려가는 곳은 이웃 은행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달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전화 한 통화 넣습니다.
‘친구야! 돈 좀 빌려주라! 겁나 급하다. 지금 100원 빌려주면 1년 뒤에 이자 10원을 합쳐서 총 110원으로 갚아 줄께’
이렇게 미국에 있는 은행들끼리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연방기금금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연준 기준금리’란 무엇일까요? 사실 연준 기준금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신문과 방송에서 말하는 ‘연준 기준금리’, 또는 ‘미국 기준금리’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연방기금금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연방기금금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연준 기준금리라고 표현한 이유는 쉽게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연방기금금리’하는 말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연방’이라는 말도 어렵고 ‘연방기금금리’라는 말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한 기준금리라는 단어를 사용해 ‘연준 기준금리’, ‘미국 기준금리’ 등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연준 기준금리와 미국경제
연준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경제
예를 들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10%에서 1%로 낮췄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합시다. 이 기사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너무나 쉽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정확하게 말해서 연방기금금리는 미국에 있는 은행들끼리 돈을 빌릴 때의 금리라고 했습니다. 연방기금금리가 10%라는 이야기는 ‘시중에 돈이 별로 없고, 따라서 돈을 빌리려면 이웃 은행에 10%나 되는 높은 금리를 줘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기준금리를 10%에서 1%로 낮추겠다는 것은 ‘돈을 흘러넘치게 찍어서 이웃 은행에 1%의 금리만 줘도 기꺼이 빌려줄 만큼의 환경을 만들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돈을 막 찍어낸 결과 연준 기준금리가 1%로 낮아졌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당연히 일반시민이나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의 금리도 낮아지게 됩니다. 옛날에는 ‘10% + 약간의 이익’을 붙여서 돈을 빌려주었다면 이제는 ‘1%의 금리 + 약간의 이익’을 붙여서 돈을 빌려줍니다.
이렇게 해서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삶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돈을 빌려서 차를 바꾸고, 집을 삽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대출을 받아 새로운 기계를 사고, 새로운 공장을 세우게 됩니다. 일반시민들과 사장님들이 주머니를 열면 경제는 봄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미국경제가 어려울 때 ‘연준 기준금리 인하’ 등의 기사가 나오는 배경에는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경제
미국경제가 너무 잘나가서 문제라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반대의 일이 일어납니다. 미국 은행들끼리 돈을 빌릴 때의 금리가 10%가 될 때까지 진공청소기가 달린 차를 몰고 돌아다니며 돈을 모두 거둬 들입니다. 이렇게 해서 돈가뭄이 닥치면 은행들끼리 돈을 빌릴 때의 금리가 10%로 높아집니다. 그 뒷이야기는 쉽게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웃 은행에 10%의 금리를 주고 돈을 빌린 만큼 일반 시민들에게 대출 해 줄 때의 금리는 ‘10% + 약간의 이익’을 붙여서 돈을 빌려줍니다. 이렇게 해서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차를 바꾸는 사람도, 새로운 공장을 세우는 사장님도 사라지게 됩니다. 일반시민들과 사장님들이 주머니를 닫으면 경제는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안전운행을 하게 됩니다.
연준 기준금리 데이터 및 그래프 조회
연준 기준금리 데이터와 그래프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서 쉽게 조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