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전쟁이란?

1. 환율과 수출

어느날 갑자기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수출이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때수건 1장을 10달러에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고 합시다. 이때 환율이 1달러=1,000원이라면, 때수건 1장을 수출할 때 마다 10달러*1,000원 = 10,000원이 주머니에 떨어집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환율이 1달러=2,000원이 되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환율이 이렇게 상승하면 지금부터는 때수건 1장당 5달러만 받아도 됩니다. 5달러를 들고 은행에 가면 5달러 * 2,000원 = 10,000원을 주기 때문입니다.

10달러짜리 때수건을 50% 할인해서 단돈 5달러에 판매하면 어떻게 될까요? 은근히 고가여서 군침만 흘리던 한국산 명품 때수건을 이제는 단돈 5달러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때수건 미국지점, 영국지점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 결과 수출이 마구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환율이 상승하면 때수건의 수출만 증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산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그 덕분에 대한민국 경제는 봄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2.환율전쟁이란?

앞에서 설명 했듯이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은근히 환율상승을 도모합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도모할 수는 없습니다. 대놓고 환율상승을 통한 수출증대를 꽤하면 다른 나라 정부한테 제대로 욕 얻어 먹습니다. 너의 수출증가는 나의 수출 감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발생했다고 합시다. 이렇게 되면 에험~ 에험~ 거리면서 체면을 차릴 수는 없습니다. 당장 내가 죽을 지경인데 에험~ 에험~ 거리면서 양반 놀이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 세계 각국의 정부는 다른 나라 정부가 뭐라고 하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국의 환율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증가, 그리고 수출증가에 의한 경제의 봄날을 도모하는 것이죠.

그래서 나온 말이 환율전쟁입니다. 재래식 전쟁처럼 대포를 팡팡 쏘는 것은 아니지만 살기 위해서 ‘환율상승이라는 이름의 대포를 마구 쏜다’는 뜻이죠.

※ 관련 링크 : 역환율전쟁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