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표채란?
대한민국 정부가 다음과 같은 채권을 발행했다고 합시다.
‘우주왕복선을 만들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지금 1000원을 빌려주시면 앞으로 10년간 매년 100원의 이자를 드릴게요. 그리고 원금 1000원은 10년 뒤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바로 이렇게 매년, 또는 매월, 미리 약속한 날짜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가리켜 이표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표채라는 이름이 살짝 어색합니다. 왜 이런 해괴망측한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지금은 채권을 구입하면 알아서 통장으로 이자가 따박따박 입금 됩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했습니다. 채권에 촘촘히 붙어있는 자그마한 쿠폰을 하나씩 떼어서 약속한 날 제출하면 이자를 지급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 제출하는 쿠폰을 가리켜 이표라고 불렀습니다. 이표(利票), 즉 ‘이자 지급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종이쪼가리’ 라는 뜻이죠. 결국 이표채란 이표가 붙어 있는 채권을 줄인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 설명하니 쉽게 생김새가 상상되지 않습니다. 이표채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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