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시장이란?

자본

자본이란 ‘돈 버는 돈’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우리 주머니에 있는 1000원으로 풀빵을 사 먹으면 그냥 ‘용돈’이 됩니다. 하지만 이 돈으로 밀가루를 사서 풀빵장사를 시작하면 ‘자본’이 됩니다. 똑같은 1000원짜리지만 이제는 그냥 용돈이 아니라 ‘돈 버는 돈’, 자본이 되는 것입니다.

 

자본시장

자본은 ‘돈 버는 돈’을 말합니다. 따라서 자본시장이란 ‘돈 버는 돈’을 융통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사장님들이 공장을 세우고, 새로운 기계를 들일 때 필요한 자금을 융통하는 시장이 바로 자본시장입니다.

그런데 공장을 세우고, 각종 기계를 들여서 돈을 벌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자본시장을 다른 말로 ‘장기’금융시장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렇다면 사장님들은 어떤 방식으로 공장 세울 돈을 마련할까요? 당연히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것은 은행대출입니다. 그리고 주식이나 채권 같은 것을 발행해서 돈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본시장은 크게 봐서 장기대출시장과 증권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장기대출시장

사장님들이 장기로 돈을 빌릴 때 이용하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몇십억, 몇백억 빌리면서 우리처럼 번호표 뽑아서 대출 신청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추측하건데 은행 지점장실에서 지점장님 모시고, 대출담당과 머리를 싸메고 대출협상을 벌일겁니다. 따라서 은행 지점장실이 장기대출시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장기대출시장이 자본시장의 한 종류인 것은 분명하지만, 통상적으로 자본시장이라고 하면 증권시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증권시장

증권시장이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서 사업자금을 마련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증권시장은 다시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나눠 지는데 진짜로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같은 물리적인 시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념상의 구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