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채금리란?
여기저기 도로를 뚫고, 다리를 세우고, 학교를 건설하고... 할일은 많은데 세금이 걷히지 않을 때, 정부에서는 채권을 발행해 돈을 마련합니다.
정부에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은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국고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국고채를 발행해 돈을 빌릴 때,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전하는 금리를 국고채금리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국고채금리가 5%라면, 국민들에게 5%의 금리를 주고 돈을 빌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국고채금리는 정부가 돈을 빌릴 때 감당해야하는 금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국고채금리는 모든 금리의 아버지요, 어머니입니다. 쉽게 말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10%의 금리를 주고 돈을 빌리고 있다면 그 나머지는 뻔합니다. 무조건 10%의 이상의 금리를 주고 돈을 빌려야합니다.
예를 들어 국고채금리가 10%인데 누가 5%의 이자를 줄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여러분께 문자를 넣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돈을 빌려줄 수가 없습니다. 하늘이 갈라져도 절대로 돈을 떼어먹지 않을 대한민국 정부가 10%의 이자를 준다는데, 언제 돈을 떼어먹고 잠수탈지 모르는 사람한테 딸랑 5%의 이자만 받고 빌려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국고채금리가 얼마인지만 알면 나머지 금리는 ‘뻔할 뻔’이됩니다. 즉,
‘10% + 알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경제신문에서는 다른 어떤 금리보다 국고채금리를 우대해 줍니다. 경제신문 2면을 보면 금리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국고채금리입니다.
참고로 국고채금리라는 말 대신 국고채수익률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것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수익률과 금리는 똑같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바라 보는 관점의 차이가 있을 뿐 입니다. 쉽게 말해서 남편을 원수라 부르든, 길동이 아빠라 부르든 모두 똑같은 사람을 가리키듯이, 수익률과 금리도 똑같은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이런 겁니다. 친구에서 100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10원 받았다고 합시다. 100원을 빌려주고 이자 10원을 받았으니 금리는 10%가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르게 생각하면 친구에게 100원을 투자하고, 1년 뒤에 10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익률이 10%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익률’이라는 말보다 ‘금리’라는 말에 더 익숙합니다. 그래서 CD수익률이나 국고채수익률이라는 말 대신 CD금리, 국고채금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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