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치식펀드
1.예금과 펀드
은행에 가면 수많은 종류의 예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시 입출금식 예금, 적금, 그리고 정기예금입니다.
수시 입출금식 예금은 글자 그대로 언제든지 돈을 입금하거나 찾을수 있는 예금입니다. 주로 용돈을 받는 통장이나 월급을 받는 통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금은 한달에 10만원씩, 또는 20만원씩 차곡차곡 예금을 해서 결혼 밑천, 또는 사업 밑천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예금은 목돈을 1년 또는 2년 동안 예금해놓고 이자를 받아 먹는 예금입니다. 쉽게 말해서 로또에 당첨된 10억을 예금해놓고 매달 이자를 받거나 또는 1년뒤에 이자와 원금을 함께 찾는 예금입니다.
긴 이야기를 정리하면 입출금통장으로 월급이 들어오면 매달 차곡차곡 적금을 넣어서 목돈을 만들고, 그렇게 해서 목돈이 생기면 정기예금에 넣어놓고 이자를 받는 것이 표준적인 예금 이용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런 메카니즘이 펀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은행의 입출금예금에 해당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은행의 적금에 해당하는 ’적립식펀드‘, 은행의 정기예금에 해당하는 ’거치식펀드‘가 바로 그들입니다.
2.거치식펀드
거치식펀드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거치의 낱말 뜻을 알아야합니다. 거치식 펀드의 거치(据置)는 의지할 거(据)자와 내버려둘 치(置)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거치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냥 냅 둔다‘가 됩니다.
쉽게 말해서 로또 당첨금 10억을 1년동안 맡겨놓고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거치식펀드입니다. 거치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니가 뭘 하든 터치 안하고 그냥 맡겨 놓을테니 알아서 굴려 달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적립식펀드는 무엇일까요? 적립식펀드는 은행의 정기적금과 똑같습니다. 매월 10만원씩, 또는 20만원씩 투자를 해서 목돈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립식펀드입니다.
3. 거치식펀드 투자 방법
거치식펀드는 투자시점을 잘못 선택하면 전문용어로 조질 수가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면 10억이 8억이 될 수도 있고, 여차하면 5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입맛이 당기더라도 경제공부를 열심히 해서 주가의 미래를 나름대로 예측할수 있을 때까지 인내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해도 10억을 한방에 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에 걸쳐 나누어 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펀드 가입시기는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뭐라고 딱 잡아서 그 시기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제의 미래를 족집게 예언해주는 미국 장단기금리차, 미국 소매판매, 한국 수출증가율 등의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열심히 공부하면 나름대로 적절한 펀드가입시기를 알수 있습니다.
※ 미국 장단기금리차와 코스피 그래프
※ 미국 실질소매판매와 코스피 그래프

어떻습니까? 그래프를 보면 가물가물 하지만 어렴풋이 주가의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까? 보일듯 말듯한 아지랭이가 확신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열심히 경제공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