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지표
몸이 찌뿌둥하고, 컨디션이 영 안 좋을 때 우리는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습니다. 몸무게, 키, 혈압은 기본이고 피를 뽑아서 콜레스트롤, 중성지방 등을 검사합니다. 그리고 소변도 받아서 이것 저것 검사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키, 체중, 혈압, 콜레스트롤 수치 등을 이용해 우리는 내 몸이 얼마나 만수무강한지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키, 체중, 혈압, 콜레스트롤 수치 등으로 우리 몸의 상태를 알수 있듯이 각종 경제지표를 이용해 한국 경제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1.경제지표란?
경제지표는 ‘경제를 상태를 지시해주는 표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키, 체중, 혈압 등을 통해서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듯이 산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경기동행지수, 경기선행지수 등의 각종 경제지표를 이용해 한국경제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2.경제지표의 종류
경제지표는 그 종류가 너무나 많습니다. 실제로 경제지표를 다루고 있는 책을 펼쳐보면 그 방대한 양에 기절을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국 경제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려주는 것과 한국 경제의 미래를 알려주는 것이죠.
만약 지금 현재 한국경제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현재의 경제를 이야기해주는 산업생산지수나 경기동행지수의 등의 수많은 경제지표를 살펴 보면됩니다.
그렇다면 경제의 미래가 알고 싶을 때 우리는 어떤 경제지표를 공부해야할까요? 이때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말해주는 경기선행지수, 장단기금리차 같은 경제지표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는 다면 세계 각국의 경제지표를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이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 만큼 해외경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미래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제지표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미국은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입니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봄날을 맞이하면 세계경제도 그 콩고물을 주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경제가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하면 세계경제는 그야말로 끝입니다. 미국경제가 감기에 걸리면 세계경제는 지옥구경을 하게 됩니다.
3.경제지표와 재테크
2008년에 있었던 주가 대폭락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2008년의 주가 폭락이 있기전에 세계 유수의 투자기관들은 앞을 다투어 한국경제를 격찬했습니다. ‘미래는 한국의 시대가 될 것이다’고 날이면 날마다 박수를 쳤습니다. 듣기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각종 경제지표는 곧 다가올 말세를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경제지표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이미 1년~2년 전부터 감을 잡았습니다. 조만간 상상을 초월할 거대한 지옥문이 열릴 것을 말입니다. 따라서 과감하게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하지만 경제지표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외신을 통해 날아드는 격찬에 대놓고 뿌듯함을 느끼며 주식을 사 모았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충분히 상상이 가능합니다.
해외에서 날아오는 한국경제에 대한 격찬은 자신의 주식을 팔아치우기 위해 뿌리는 떡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떡밥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들은 외국 투자기관을 신뢰하고 주식을 사 모았지만, 결국 그들은 한 것은 잔치 뒤에 남은 설거지였습니다.
그렇다면 경제지표를 공부하면 정말 남들보다 빨리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내 돈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하나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장단기금리차'라는 경제지표가 있는데 이놈의 신통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장단기금리차라는 이름의 경제지표가 0선을 찍으면 1년~2년 안에 주가가 폭락했다는 사실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 미국 장단기금리차와 코스피
따라서 앞으로 우리는 열심히 장단기금리차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 이놈이 0선을 찍으면 그때부터는 몸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놀라운 신통력을 가진 경제지표가 너무나 많습니다. 따라서 열심히 경제공부를 하면 가만히 앉아서 1년 뒤를 내다보는 신통력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 놀라운 신통력을 향해 우리 모두 열심히 경제공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