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환사채란?
전환사채는 다른 채권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권한이 하나 있습니다. 채권을
가진 사람이 원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만큼 이자가 낮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자가 낮아서 좋습니다. 또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계속 채권을 보유해서 확정된 이자를 받을
수도 있고, 원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100만원을 10년 동안 삼성전자에 빌려주고 채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자는 한 달에
5,000원을 받기로 했다고 합시다. 만약 이렇게 약속하고 채권을 받으면 삼성전자가 장사를 잘하든 못하든
매달 5,000원의 이자를 받고 10년 뒤에는 원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평소 전환사채를
가진 사람이 누리는 해택입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채권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삼성전자가 돈을 아주 많이 벌어들이고 있다고 합시다.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고 해서 주식의 가격이 1,000만원이 되었다고 합시다. 만약 보통의 채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삼성주식이
1,000만원이 되든 2,000만원이 되든 전혀 자신과 상관이 없습니다. 처음 약속한 대로 한 달에 5,000원의
이자만 받고, 10년 뒤에 원금 100만원을 받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전환사채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100만원짜리
채권을 들고 삼성전자를 찾아가면 주식으로 바꾸어줍니다. 이렇게 해서 받은 주식을 주식시장에서 팔면 어떻게
될까요? 자그마치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래 삼정전자에 빌려준 돈이 100만원이니까 자그마치
900만원의 공돈을 얻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