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왑이란?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해 9급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삐까뻔쩍한 차도 뽑고, 춘향이와 결혼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급 급하게 포터가 필요합니다. 한 대 뽑으면 간단하지만 딱 한 달만 필요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될 것 같지만 포터를 렌트해주는 곳을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몽룡이 이 고민을 하고 있는 시간, 포터를 이용해 농산물 장사를 하는 임꺽정은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포터를 몰고 여행을 떠나기는 좀 그렇습니다. 삐까뻔쩍한 승용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면 좋을 텐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승용차를 렌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왠지 부담스럽습니다.
이때 이몽룡과 임꺽정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해결책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서로 한 달간 차를 바꾸면 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따라서 굳이 특별한 이름으로 부를 필요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에서는 스왑거래라는 아주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즉, 나중에 다시 교환(swap)할 것을 전제로 한 맞바꾸기를 스왑거래라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위의 자동차 바꿔 타기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이면 자동차스왑이 됩니다. '외환스왑', '통화스왑', '이자율스왑' 이라고 할 때의 스왑이 바로 이 자동차스왑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자동차가 아니라 달러와 원화를 맞바꾸기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