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탄생

손해 보는 장사를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장사를 하다보면 고객확보를 위해 개업 초의 몇일 정도야 손해보고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한 달, 두 달, 1년씩... 계속 되면 조지게 됩니다.

손해 보는 장사를 1년, 2년, 3년 계속하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나 뻔합니다. 가계를 날리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적자를 보면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집을 팔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자동차도 팔고, 시골에 사둔 땅도 팔아치워야 할지 모릅니다.

이와 달리 장사가 잘된다면 1~2년 뒤에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당근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고, 더 멋진 차를 살수 있게 됩니다.

한나라의 장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왕 외국에 물건을 팔아먹으려면 비싸게 팔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쉽지 만은 않습니다. 기상이변이나, 국제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 얼마간은 손해보고 장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수출가격을 올리고 싶지만 일단 참을 수 있을 때 까지는 참아봅니다. 왜냐하면 가격인상에 앙심을 품고 외국인들이 이별 선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참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한 달, 두 달쯤 이야 어떻게 버틸 수 있지만 이게 1년, 2년이 되면 골치 아파 집니다.

결국, 외국에 수출을 하는 것도 가게를 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손해 보는 장사를 계속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수출은 하되 가능하면 영양가 있는 수출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입니다. 우리나라가 장사를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조사를 한 것이죠.